도민칼럼-현재 삶이 건강해야
도민칼럼-현재 삶이 건강해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3.02.16 16:10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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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원/경상국립대학교 명예교수·남강문학협회장
김기원/경상국립대학교 명예교수·남강문학협회장-현재 삶이 건강해야

삶에 가장 연연하는 것도 자신이고, 가장 소망하는 것도 이해관계이며 가장 소홀히 하는 것은 이 순간이면서 가장 긴장하는 것도 자신이다. 가장 잘 잃는 내용이 건강 지키기이다. 또 자신이 쉽게 접하는 사회 질서로 삶에 따라 잊을 때가 많아 자신의 인격화에 상처를 받는 대신 자신의 건강을 위해 먹고 마시고 행동을 즐기지만 경우에 따라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여 불행을 낳는 경우가 생긴다.

그래서 잘 먹고 잘산다는 자체가 행복하기보다 불행을 자초하고 다른 불행을 일으키는 원인 제공자가 된다. 과거는 흘러간 것이니 경험은 살려야하므로 꼭 얽매일 필요가 없다. 그러나 미래는 아득하여 마치 바람을 손으로 잡는 것 같은 허공에 처할 때 작설차 한잔 마시는 기분에 만족하고 더 이상 바랄 수 없음을 희망으로 삼아야 한다.

아름다운 과거로 현재를 싫어하고 꿈에 부푼 미래가 있기에 현재를 소홀히 하겠으나 현재 자신이 어떤 처지이든간에 성실(誠實)함이 가장 좋은 건강한 삶의 방법으로 과거는 절대로 돌아오지 않으며, 장미빛 미래도 현재에 좌우되기 때문에 수술대에 올라서야 깨달았던 것은 그동안 반드시 생각해야 될 것을 잃었다는 것을 늦었지만 깨달은 순간이다. 자기의 욕구를 만족, 불만으로 노출하였으나 현재의 건강을 모르고 살았다는 것은 마음의 빈손이라 하겠다.

그래서 현대과학은 건강요인을 ‘먹는 것’, ‘운동하는 것’, ‘잠자는 것’을 우선 강조하지만 수행의 경륜이 높은 혜암(慧庵) 종정은 찻자리에 앉아 “몸 관리를 위해 작설차를 마시지 말고 마음 관리하기 위해 작설차를 마셔야 공부가 잘된다”. 어느 심리 영양학자의 주장은 “몸 관리에 필요한 음식관리 20%, 마음관리 80%의 비중이므로 잘 먹고 잘 살면 부자라는 칭호는 받을 수 있지만 장수나 건강에 관계되는 요건이 아니다”. 수행자, 수강생은 마음 관리를 더 강조한다. 그래서 사회주의 국가 등은 먹는 것을 통치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도 정치 도구라 하겠다.

우리 속담에 “미운 자식 밥 많이 주어라. 많이 먹는 사람보다 적게 먹는 사람이 건강하고 장수한다”는 말은 완전 소화, 영양, 절약, 인내력의 보완, 긍정적 생각 등은 마음의 행복, 건강을 강조하였다. 그래서 긍정적인 생각을 할수록 면역세포의 일종인 T림프구는 제 기능을 하겠지만 시기, 질투, 분노, 미움, 두려움, 원망하는 마음이나 불평, 낙심, 절망, 염려, 용서 못함, 불안 등 부정적인 생각이나 감정적 생각을 가지면 그때 잠이 오겠느냐, T림프구가 변이되어 암세포나 병균을 죽이는 대신 거꾸로 자기 몸을 공격하여 몸에 염증이 생기게 하거나 자기 면역 질병을 일으킨다.

미국 프린스턴공대 로버트 잔 교수는 "마음은 아주 미세한 입자로 되어 있으며, 이것이 물리적 입자와 동일하므로 입자로 존재할 때는 일정한 공간에 한정되어 있지만, 파동으로 그 성질이 변하면서 공간을 초월하여 이동할 수 있어 사람 마음 공간에 에너지의 성질을 가지고 다른 물질 및 생물체에 영향에 미치는 것으로 배양 중인 암세포를 상대로 원래의 정상적인 세포로 돌아가라."고 마음을 집중할 때 암세포 성장 40% 억제된다고 보고했다.

세조 때 간행된 '八醫論(8의론)'에서 8등급 의사 중 마음을 잘 다스려 병을 치유하는 心醫(심의)가 1등급 의사였다. 허준의 동의보감에 "마음이 산란하면 병이 생기고, 마음이 안정되면 있었던 병도 저절로 좋아진다“고 했다.

국민을 속이여 못다 먹고 못다 살다 가는데 그 재산 염라대왕에 바칠 것인가. 아세아에 빈곤의 나라 한국이 60년 이후 너무 잘 먹고 잘 입고 잘 산다. 현재가 건강해야 한다. 사회가 병들면 자신도 환자이다. 부자 이병철, 정주영 등이 빈손으로 갔다. 당신도 빈손으로 갈 것이다. 자자손손 도둑이란 누명의 영상 자료 남기지 말고, 너나없이 인격화로 살아야 건강하다. 요즘 세상 절박하고 탁하다. 국민을 위한 봉사자는 마음부터 봉사자로 바꾸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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