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허리통증에 관한 운동(2)
건강칼럼-허리통증에 관한 운동(2)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3.02.19 14:43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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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영/바른자세 관리센터 대표
정한영/바른자세 관리센터 대표-허리통증에 관한 운동(2)

인체의 기둥인 척추는 돛단배의 돛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돛단배의 돛이 똑바로 서 있으려면 돛대를 앞, 뒤에서 잡아주는 앞 돛줄과 뒷 돛줄이 팽팽하게 균형을 이루어야 합니다. 만약 앞 돛줄이 약하다면 돛대가 뒤로 기울어질 것이고, 반대로 뒷 돛줄이 약하다면 돛대가 앞쪽으로 기울어질 것입니다. 만약 양쪽 돛줄 모두 약하다면 돛대 자체가 제대로 서 있지 못하고 쓰러질 것입니다. 복근은 앞 돛줄에, 신전근은 뒷 돛줄에 비교할 수 있습니다. 근육이 약해진다면 돛대가 기울어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허리 척추 기능에 이상이 생기고 요통이 초래됩니다. 예를 들면, 복근이 약한 환자는 허리가 계속 아프고, 신전근이 약한 환자는 허리가 아프면서 중년의 나이에 허리가 앞으로 구부러집니다. 따라서 양쪽 근육을 모두 강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허리의 근육을 강화시켜 주는 체조 역시 복근을 강화시켜 주는 체조와 신전근을 강화시켜 주는 체조의 두 가지가 있습니다. 두 가지 체조를 통하여 복근과 신전근을 균형있게 강화시켜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복근 강화 체조와 신전근 강화 체조 모두 여러 개의 개별 체조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쉽게 이야기하면 복근 강화 체조는 윗몸일으키기와 비슷하고 신전근 강화 체조는 팔굽혀펴기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입니다. 이론적으로 복근 강화 체조는 요통이 주 증상인 환자에게 더 효과적이고, 신전근 강화 체조는 다리가 저리고 아픈 방사통(放射痛)이 주 증상인 환자에게 더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서 적합한 운동이 다르므로 자신에게 맞는 체조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개별체조 동작이 요통을 유발한다면 그 동작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에는 운동 치료만을 전담하는 운동치료실(운동의학센터)이 설치되어 있는 병원이 많아 체조를 지도해주고, 운동 처방을 해주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됩니다.

팔, 다리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과는 달리 허리 근육 강화 체조에는 특별한 기구가 필요 없습니다. 체조하는 시간은 아침, 저녁으로 15분씩 하루에 30분가량 하는 것이 좋으며 매일 하루도 거르지 말고 규칙적으로 해야 합니다. 너무 무리한 동작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운동을 하고 허리가 더 아픈 경우에는 의사나 운동치료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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