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이상화, 유스올림픽 조직위원장…“청소년에게 꿈을”
진종오·이상화, 유스올림픽 조직위원장…“청소년에게 꿈을”
  • 연합뉴스
  • 승인 2023.02.21 16:20
  •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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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종오·이상화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공동 위원장. /연합뉴스
선수 출신 최초 ‘국내 개최 국제종합대회 조직위원장’ 맡아
‘피겨퀸’ 김연아는 홍보대사…제2기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조직위 출범


‘사격 황제’ 진종오(44)와 ‘빙속 여제’ 이상화(34)가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유스올림픽) 공동 조직위원장의 중책을 맡았다.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1일 서울시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6차 위원총회를 열고 진종오와 이상화를 공동 조직위원장으로 위촉했다.

이어 제2기 조직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둘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미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피겨 퀸’ 김연아(33)는 집행위원으로 위촉돼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을 알리는 활동을 이어간다.

한국에서 개최된 각종 국제종합대회에서 선수 출신이 대회 최고 책임자인 조직위원장을 맡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진종오 위원장은 “나와 이상화 위원장이 선수 시절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길 기회를 얻었다”며 “나는 하계 종목 선수지만, 청소년들을 위한 일에는 종목을 국한할 필요가 없다. IOC 선수 위원을 꿈꾸는 나로서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갈 계기도 된다”고 말했다.

이상화 위원장은 “은퇴하고 처음으로 체육계 일은 한다.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은 청소년들에게 세계 무대로 진입하는 첫 무대다. 청소년 선수들에게 대회를 치르는 재미를 알려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진종오는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등 6개의 메달을 따내 금메달 4개, 은메달과 동메달 1개씩을 획득한 김수녕(양궁)과 함께 역대 한국인 올림픽 최다 메달 획득 기록을 보유했다.

2004년 아테네 50m 남자 권총에서 은메달을 딴 진종오는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50m 남자 권총에서 연거푸 금메달을 수확하며 한국인 최초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다.

2012년 런던에서는 10m 공기권총에서도 금메달을 땄고, 2008년 베이징 대회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을 수확하기도 했다.

진종오는 강원도 춘천 태생으로 초중고교를 강원도에서 나온 터라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원장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진종오는 대한체육회 이사로 활동하며 행정 경험도 쌓았다.

하계올림픽 스타 진종오와 함께 조직위원회를 이끌어갈 공동 위원장은 ‘동계올림픽의 영웅’ 이상화다.

현역 시절 스피드스케이팅 세계 최고 스프린터로 활약한 이상화는 2010년 밴쿠버 여자 500m 금메달,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500m 금메달, 2018년 평창 여자 500m 은메달을 따냈다.

2013년 11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월드컵 2차 대회에서 세운 36초36의 여자 500m 세계기록은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

2018 평창올림픽에서 반짝반짝 빛난 이상화가 2024 강원 조직위원회에 합류하면서 평창올림픽의 유산을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이 이어받는 그림이 완성됐다.

여기에 올림픽 여자 피겨 스케이팅 2010년 밴쿠버 금메달, 2014년 소치 은메달을 딴 ‘겨울 스포츠의 아이콘’ 김연아가 집행위원으로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의 성공을 돕는다.

이날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유병진 대한체육회 부회장과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을 부위원장에 선임했다.

집행위원은 김연아와 발레리나 김주원 씨 등을 새로 선임했다. 기존 인원까지 합하면 18명이 집행위원으로 활동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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