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칼럼-갓 생(GOD 生)에 새로움 더하기!(Add something new to "God's life!"...)
도민칼럼-갓 생(GOD 生)에 새로움 더하기!(Add something new to "God's life!"...)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3.02.26 16:05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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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애/작가·통영 한려초등학교 교사
안정애/작가·통영 한려초등학교 교사-갓 생(GOD 生)에 새로움 더하기!(Add something new to "God's life!"...)

MZ 세대들의 용어 갓(GOD) 생(生)의 통칭은 자신을 철저히 잘 관리해 마치 신의 경지에 도달한 삶을 누리는 자를 의미한다고 보면 될 것이다. 누구나 경험 한 바가 있다. 어릴 때 스케치북에 시계 모형에 24시간 해 시간대별로 계획표를 세운다. 철저하게 자신을 잘 챙겨 자기가 중심이 되는 생활을 얼마나 잘 꾸려가느냐가 갓 생 살기 프로젝트의 위대함이다. 20대 직장인 **씨는 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물 한 잔부터 마신다. 그전에 하지 않은 일이었으나 갓 생 살기 프로젝트 루트를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실천하기로 한다. 출근 전까지는 영어 어휘 5개 외우기, 퇴근 후는 팔굽혀펴기를 30개 하기는 어떤 일이 있어도 잊지 않고 완수하려는 의도이다. 이러한 앱을 통해 관리가 잘 되면 누적 점수도 생기고 심지어 예치금으로 넣어 인증하는 일이 매일 이루어진다.

하지만 무엇보다 본인 당사자에게 돌아가는 기이한 성과는 뿌듯함과 성취감일 것이다. 좋은 습관은 바로 그 사람의 인품이라 할 정도로 품격 있는 삶과 연결되는 일이다. 100세 시대에 누구나 희망하는 것은 안 아프고 즐겁게 지낼 의미와 재미가 균형 잡힌 경우는 무엇보다 보석과도 같은 삶이기도 하다. 삶의 질이 좋아져 그 사람 인생은 절반이 성공한 셈이다. 설령, 젊은 2~30세대에만 해당하는 일은 아니라 누구나 그러하다. 하지만, 그 실천이 어렵다. 자기 안의 혁명과도 같은 것을 만나야 한다.

작가 박정미의 ‘0원으로의 삶’에 책을 최근 읽어보면 두 가지 질문에서 시작됐다. ‘어떻게 먹고살지?’ ‘어떻게 해야 사랑받을 수 있지?’ 그리고 이 두 질문은 생존과 사랑이라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두 가지 욕구에서 비롯되었다. 저자는 작고, 적고, 흐르는 삶에서 ‘자연’과 ‘자유’, ‘행복’이라는 세 가지 보물을 찾았다. 돈을 쓰지 않고 살아가려던 결심의 새로운 결실이다. 몸을 써서 식사를 해결하고, 버려진 음식을 먹고, 중고 의류를 입어도 저자는 외롭지 않다. 도리어 ‘충분’해진다. 불안과 경쟁으로 가득 찬 사회에서 인류의 생존과 지속가능성을 위한 삶의 방식을 찾아가며 저자는 진리를 찾았다.
이 책은 자본주의와 세계화된 경제구조 자체를 거부하자고 외치지 않는다. 다만 저자는 인류의 생존과 지속가능성을 위해 소비가 ‘진화’하기를 바란다. 깊은 산속이든, 도시이든, 농장이든, 장소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생명을 기반으로 하는 ‘삶’을 창조하는 노동이라면 기꺼울 것이다. 소비사회에 노출된 현대인이 자기를 돋보이고 싶어 돈을 벌고 지출하는 현명한 방법을 찾는 길을 안내한다. 결국 작가는 0원으로 사는 길이 오히려 영원으로 사는 길이라고 득도하는 경지의 말씀을 남긴다.

VUCA(변동성, 불확실성, 복잡성, 모호성) 시대에 얼마나 어떻게 현명한 삶을 살아야 하는지 우리는 고민할 때이다. 우선 자신의 마음 근육을 강하게 해야 하는 것은 이미 필요충분조건이다. 코로나와 디지털 환경에 자신만이 고립과 우울 안에 갇혀있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의 비율이 늘어난다는 보도이다. 그러나 혼란스럽게 느낄 필요는 없다.

잠시 아름다운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정리해 본다. ‘지혜로운 사람은 걱정과 근심 일이 있을 때도 나약해지기보다는 자기 마음을 잘 다스릴 줄 알며 남다른 뛰어난 능력으로 모든 일을 잘 이겨 나가는 사람이다. 베풀 줄 아는 사람은 모든 사람을 소중히 여기며 작은 것에서부터 진정한 사랑을 나눌 줄 아는 바라만 보아도 마음이 포근해지는 따뜻한 사랑이 있는 사람이다. 칭찬받을 만한 사람은 억울한 일로 참을 수 없는 순간에도 감정을 억제하며 깊은 인내심을 갖고 끝까지 참고 기다릴 줄 아는 잔잔한 감동을 주는 마음이 넓고 부드러운 사람이다. 믿음이 있는 사람은 남의 허물과 단점이 보일 때도 쉽게 드러내기보다 넓은 가슴으로 감싸 안으며 그 영혼이 잘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겸손한 마음으로 무릎 꿇고 두 손 모아 기도해 주는 사람이다. 아침에 나로 인해 인자함을 듣고 그 길에는 분명히 평안함이 오리라는 확신에 차며 살아가는 자이다.’ 이러한 새로움에 또 더하기를 해본다.

* 작가 이력: (2005. 시조 문학 등단. 다양한 장르의 글을 꾸준히 집필 중임)
* 발간한 도서: 2011 시사집 꽃등, 2019 소설집 그 큰사랑, 2020 소설집 The Level, ~카카오톡으로 날아온 730일간의 사랑(한글판, 영문판), COVID19 교육혁명의 꽃은 기본(교육 가이드북) 책과의 만남 길: http://contentsmall.kr/main/index.html ,진주문고 평거지점 3층
* 현재 활동은 한국(경남)문협, 진주문협 회원임
* 성장과 배움을 공유하며 다음 세대들과 소통하는 교사로 세상의 나눔과 공감을 가치로 여겨 연구하고 공부하는 사랑을 전하는 꽃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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