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열며-계묘대일징계문
아침을 열며-계묘대일징계문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3.03.02 15:13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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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환/국학강사
김진환/국학강사-계묘대일징계문

일본에게 고한다. 우리 민족 지도자가 쓰신 기미독립선언서와 단재 신채호 선생의 조선혁명선언서를 너희들에게 보낸 지가 100년이 훨씬 지났다. 경술국치에서부터 강제 위안부에 이르는 지금까지 수많은 참회와 용서를 빌 기회를 주었건만 궁색한 변명으로 일관하며 우리를 조롱하는 모습 또한 1도 변하지 않았다. 우리는 해마다 이때가 되면 김구, 안중근, 윤봉길, 유관순 님을 상기시킨다. 그분들을 회상하며 우리는 너희들을 향한 이갈음을 멈추지 않는다.

3월 한 달 내내 우리의 부모들은 아이들을 데리고 그 기념관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마음 깊이 인사를 드리며 그분들의 눈을 응시하며 나라 잃은 백성이 당하는 고통과 괴로움을 느끼며 우리는 우리 외에 믿을 나라가 없다는 것과 다시는 나라를 잃고 설움 받는 백성으로 살지 않겠다고 다짐을 한다. 우리는 지금 너희들이 알다시피 선진국이다. 너희들 경제가 무척 힘들다고 하면서도 군비는 계속 늘리고 있는 것도 안다.

너희들은 100년 전이나 지금이나 우리를 보는 태도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우리는 지금 경제력이 탄탄하고 군사력도 세계 6위 정도를 웃도는 힘을 가졌고, 북한의 김정은이도 너희들을 아주 기분 나쁘게 보고 있음에도 여전히 너희들은 우리를 우습게 보고 있다. 이는 마치 조선 시대 선조가 당시의 너희들을 우습게 보는 모습과 흡사하다. 그렇게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우습게 보아서는 안 된다는 충신들의 충언을 무시한 대가로 무능한 선조는 자신의 조선 백성 반을 잃는 참화를 7년 동안 겪었다. 우리가 우리 역사를 반추하건대 너희들이 지금 그런 잘못을 저지르고 있음을 직간하라.

지난 100년 동안 너희들이 우리에게 행한 악행은 백과사전 10권에 나누어 써도 모자랄 판이고 이는 보면 볼수록 도저히 인간이라고는 볼 수 없는 만행으로 점철되어 있음을 우리뿐만 아니라 세계가 이미 알다. 너희들은 서서히 국제사회에도 몰리고 몰리어 종국에는 노숙자의 신세가 되는 나라 꼴을 면치 못할 것이다. 우리나라의 어린아이들부터 90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너희들을 보는 눈은 오로지 한가지이고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일본 정치인과 일본 국민은 별개의 성향을 가지고 있다. 일본 정치인은 목숨이 다할 때까지 버리지 않는 것이 대한민국 국권 침탈이고 천황 주의 즉 천황 아래 아시아를 경영하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지만, 대부분의 일본 국민은 이제 한국과 시대가 달라졌으니 사이좋게 지내자고 말한다.

하지만 이런 긍정적이고 바람직스러운 태도와 자세를 뒤 물리고 여전히 너희들은 각종 매체를 통해 우리를 폄훼하고 모멸감을 주고 비웃고 있으니 이 어찌 우리가 보고만 있겠느냐. 이제 우리는 너희 정치인들을 금수로 볼 것이고 그렇게 대우를 할 것이다. 3.1독립선언서에는 우리가 좋은 말로 너희들에게 알렸으나 더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 손톱만큼이라도 우리를 건들면 얼굴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만들 것이며 털끝이라도 건들면 목뼈와 다리뼈의 위치를 바꾸어 줄 것이다. 우리는 원래 선한 민족이다. 그것은 민족의 큰 스승이신 단군 할아버지의 가르침으로 인한 것이다. 과거에는 선하고 약하게 보였고 그렇게 우리가 살았으나 이제는 완전히 달라졌음을 알라.

쇠가 수천 번을 얻어맞은 후에 단련이 되어 완전히 새로운 무쇠로 다시 태어나듯 우리는 강하고 선하며 맑으며 빛나는 힘과 문화를 가진 나라로 변했다. 우리는 앞으로 그런 나라와 친구로 삼고 세계를 선도하고 경영할 것이다. 이미 우리의 군사력은 차고 넘쳐 대단한 수주를 기록하며 서방으로 수출을 하고 있고 전차 등 핵심 무기들을 경험한 그들은 극찬을 아끼지 않고 또 다른 인접국에도 이를 알리고 있다. 너희들이 사람의 탈을 쓴 금수만도 못한 족속이라는 것은 내 이미 알고는 있으나, 본시 우리 민족이 선하고 어질며 정이 많은 민족이라 너희들의 죄상이 무겁고 또 무거움에도 불구하고 좋은 것이 좋고 이웃하고는 소 한 마리 때문에 싸우지 않는다는 말이 있기에 지금까지 우리는 살피고 보아주고 다독거리고 어루만져 보았으나 오히려 너희들은 우리의 이 품성을 연약한 것으로 오판하고 비웃고 거들먹거리며 해보려면 해보라는 식으로 오히려 이용하려 드니 내 어찌 분노를 더 억압하리오.

무릇 세계사를 통찰해보면 알 수 있듯이 이웃 나라를 침략해서 성공하고 완성된 나라가 별로 없었다. 칭기즈칸의 몽골은 지금 어떤가? 인도까지 쳐들어온 로마는 지금 어떤가, 해가 지지 않다는 영국은 또한 어떤 모습인가. 명심하라 너희들이 우리에게 지은 지난날의 두꺼운 죄를 무릎 꿇고 용서를 빌 수 있는 기간은 이미 지났다. 북한이 그들의 국제적 입지가 궁색하여 각종 미사일로 계속 준동하기에 미국의 바이든이 체면 유지를 위해 우리와 너희들을 불러 김정은이를 압박하고자 한미일 군사훈련에 우리가 동참하고 있지만, 그것이 우리가 흔쾌한 마음으로 간 것은 결코 아니다.

오히려 너희 일본이 법을 바꾸며 전쟁 가능한 나라가 이미 되었으니 언제든지 우리를 침공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안다. 우리는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고 전쟁 이후 며칠 내로 너희들 땅에 수없이 많은 각종 관공서에 우리의 태극기가 휘날릴 것이고 일본 국민은 대한국민이 되었음을 환호하고 춤을 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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