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만나 본 2023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
미리 만나 본 2023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
  • 양성범기자
  • 승인 2023.03.12 16:18
  • 1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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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약초의 고장’ 산청서 치유하고 쉬어가세요
▲ 산청 동의보감촌 전경. /산청군

오는 9월 15일 동의보감촌서 ‘팡파르’

10년 만에 다시 찾은 ‘어게인 엑스포’
인생 행복 찾아주는 건강 로드맵 제시
전통의약·자연이 함께하는 이색 체험
다양한 즐길거리·볼거리로 힐링 선사


산청군은 어머니의 산으로 불리는 지리산의 정기를 품은 1000여 종의 약초가 자생하는 한방약초의 고장이다.

가야시대에는 황실의 휴·요양지로 이름을 날렸고 조선시대에는 왕실에 28종의 명품 약초를 진상한 곳이자 수많은 명의들이 활동한 한의약의 본고장이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2013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이하 2013산청엑스포) 개최를 비롯해 한방약초축제와 전통한방휴양관광지 조성, 한방약초산업 우수특구 운영 등 지역주민과 함께 만드는 지역균형발전의 성공모델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10년 만에 다시 엑스포가 찾아와 산청군은 이번 ‘2023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이하 2023산청엑스포)’를 계기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속의 한방항노화테마 웰니스 관광 허브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2023산청엑스포는 ‘미래의 약속, 세계속의 전통의약’이라는 주제로 오는 9월 15일부터 10월 19일까지 동의보감촌 일원에서 개최된다.

산청군과 2023산청엑스포조직위원회는 2023산청엑스포를 190여 일 앞두고 막바지 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높고 푸르른 올해 가을하늘을 수놓을 2023산청엑스포가 어떤 모습으로 꾸려질지 미리 만나보자. /편집자주

산청 엑스포 주제관.  /산청군
산청 엑스포 주제관. /산청군

◆10년 만에 개최되는 어게인 엑스포
2023산청엑스포는 2013산청엑스포의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개최된다.

지난 2013년 보건복지부는 세계 공중보건 의학서 최초로 유네스코 기록유산으로 등재된 허준의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을 기념하고 우리 전통의 우수한 한의학을 발전시키기 위해 엑스포 개최지를 공모했다.

그 결과 산청이 최종 개최지로 선정되면서 2013산청엑스포가 열렸다.

2013산청엑스포는 관람객 216만명, 수익사업 목표액 62억원을 초과한 8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5177억원을 달성하며 로컬 엑스포 사상 최대의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2013산청엑스포 10주년이 되는 올해, 산청을 다시 한 번 세계에 알리기 위한 국민적인 지지와 열망으로 2023산청엑스포가 다시 열린다.

산청 동의보감촌 복석정에서 동전을 세우고 있는 관람객.  /산청군
산청 동의보감촌 복석정에서 동전을 세우고 있는 관람객. /산청군

◆‘인생한방’ 엑스포 주제와 비전
2023산청엑스포의 주제인 ‘미래의 약속, 세계 속의 전통의약’은 세계전통의약 미래 발전과 한의학의 과학화 위상 제고, 항노화 바이오 융합을 통한 한의약 산업화의 미래 육성 가치 등의 의미를 담고 있다.

슬로건인 ‘인생한방 in 산청(엑스포 한방! 생기한방! 유쾌한방!)’은 ‘내 인생에서 경험한 가장 최고의 전통의약’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이는 산청군의 세계 전통의약 시장 주도권 확보, 동의보감촌 브랜드 강화, 한방 항노화 웰니스 관광 활성화 등에 대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청정지역인 산청을 세계적으로 알리고 농특산물의 지속적인 판로 확충, 한방 관련 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끈다는 방침이다.

산청 동의보감촌 구절초.  /산청군
산청 동의보감촌 구절초. /산청군

◆2023산청엑스포 핵심 키워드는 ‘힐링’
총 231만㎡, 축구장 324개 규모의 동의보감촌 일원에서 펼쳐질 2023산청엑스포의 핵심 키워드는 ‘힐링(치유)’이다.

치유의 성지인 산청에서 4가지 힐링 스토리를 구성해 앞서 경험하지 못한 색다른 힐링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4가지 스토리는 ▲한의학이 주는 힐링 ▲전통이 주는 힐링 ▲산청이 주는 힐링 ▲힐링이 주는 미래 등이다.

각 주제에 따라 입장시설, 전시시설, 운영시설, 판매시설, 이벤트시설, 기타시설로 나눠 구간(존)으로 운영된다.
한의학이 주는 힐링 구간(존)은 한방항노화산업관, 메인 무대, 음식관, 농특산물판매장으로 구성된다.

전통이 주는 힐링존은 주제관, 한의학박물관, 산청약초관이 배치됐고 산청이 주는 힐링존은 한방테마공원, 한방미로공원, 허준순례길로 이뤄졌다.

또 힐링이 주는 미래존은 한방기체험장, 항노화힐링관, 세계전통의약관, 한방자연휴양림, 치유의 숲, 치유센터가 배치된다.

각 전시관은 ‘전통의학의 새로운 미래가 된다’라는 주제로 세계 속 전통한의약 비전관, 전통한의약 체험관, 기(氣)체조 체험장, 전통의약 및 통합의료 혜민서 등을 연출하고 다양한 체험 아이템을 구성해 관람객에게 치유와 힐링을 제공할 예정이다.

산청 동의보감촌 기바위 체험.  /산청군
산청 동의보감촌 기바위 체험. /산청군

◆항노화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행사 다채
2023산청엑스포는 공식, 기획, 공연,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2023산청엑스포 사전 행사로 D-10 기자단 초청 팸투어, 인플루언서 초청 산청 LIVE 등을 진행한다.

또 성공기원 개장식, 전통의약을 주제로 한 산청만의 이야기로 시작하는 개막공연과 축하공연도 마련된다.

2023산청엑스포 기간 중에는 기획행사로 ▲항노화 기체조 ▲한류 퍼포먼스 ▲거리 퍼레이드 ▲산청특화 마당극 ▲기산국악당 공연 ▲버스킹 공연 등이 진행된다.

체험 행사로는 ▲동의보감 키즈 체험존 ▲힐링 밸런스 체험존 ▲기충만 소원지 체험존 ▲혜민서 무료 체험존 ▲산림치유 프로그램존 ▲동의보감 미로체험존 ▲K-한방 웰니스 투어존 등이 운영된다.

이와 함께 국제전통의약 컨퍼런스, 국제동양의약 학술대회, 세계동의보감 포럼, 한방 항노화 국내학술대회 등 학술행사를 개최해 전통의약분야 국제 협력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국제행사로 위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성공 2023산청엑스포를 축하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폐막 축전으로 마무리한다.

산청 동의보감촌 무릉교 전경.  /산청군
산청 동의보감촌 무릉교 전경. /산청군

◆건강 먹거리·산청 비경은 ‘덤’
2023산청엑스포를 찾으면 산청이 주는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도 경험할 수 있다.

산청은 한방약초의 고장답게 우수한 약초로 만들어진 먹거리를 만나볼 수 있다. 약초 밥상을 비롯해 흑돼지, 어탕국수 등 다양한 먹거리가 기다린다.

또 약초시장에서는 농가에서 직접 재배한 30여 가지 약초를 쉽게 구매할 수 있다.

볼거리도 다양하다. 지리산터널 개통으로 접근성이 좋아진 지리산 천왕봉을 비롯한 대원사 계곡, 가야의 마지막 무덤인 구형왕릉, 남사예담촌, 남명조식 유적, 황매산 억새 등 산청의 색다른 정취도 담아갈 수 있다.

◆지역경기 살리는 경제 엑스포
총사업비 135억4000만원이 투입되는 2023산청엑스포는 30개국 120만명의 관람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국내외 150개 관련 기업과 200명 산업 바이어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서는 2023산청엑스포를 통해 생산유발 효과 1302억원, 부가가치 창출 618억원, 고용유발 효과 2452명, 소득유발 260억원 등 경제적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산청군 관계자는 “사람과 산, 물이 어우러진 3청(淸)의 고장 산청에서 자연과 전통의약을 통해 자신의 몸 상태도 살펴보고 마음 챙김도 할 수 있는 이번 2023산청엑스포에 많은 격려와 관심 바란다”며 “구절초가 흐드러진 9월, 인생의 행복을 찾아주는 로드맵을 제시할 이번 엑스포에서 힐링의 주인공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성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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