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농업·관광 중심 도시기반 조성 주력
합천군 농업·관광 중심 도시기반 조성 주력
  • 김상준기자
  • 승인 2023.03.13 16:24
  • 1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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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철 합천군수 “누구나 살고 싶은 합천 만들 것”
▲ 김윤철 합천군수. /합천군

역대 최대 예산 확보 7500억 시대 열어

지방소멸 극복 위한 도약의 기틀 마련
소통행정 강화·체류형 관광도시 추진
남부내륙철도 합천역 등 교통망 확충
인구정책 총력·스마트 농업도시 건설


김윤철 합천군수는 ‘희망찬 미래의 합천, 군민과 함께’라는 군정 목표로 가고 싶은 도시,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힘찬 발걸음을 시작했다. 합천읍 도시재생사업, 농촌공간정비사업, 재해예방사업 등 다양한 공모사업의 선정과 국도비 확보 노력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7500억 예산시대를 열며, 민선 8기 더 큰 합천을 만들기 위한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

◆민선8기 군정 주요성과 및 과제
작년 7월 힘차게 닻을 올린 김윤철 호는 대내외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지방소멸대응기금 140억원, 재해예방사업 516억원, 하수도분야 277억원 등 1476억원의 국·도비와 지방교부세도 최대인 3930억원을 확보하여 2023년도 당초예산을 역대 최대규모인 7500억원을 편성하여 지방소멸 극복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지역 경제 회복과 지방소멸 극복을 위해 전략적 투자와 군민 삶을 도울 민생사업에 가용재원을 최대한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공약사업으로 교통, 농업, 힐링, 문화·체육, 아이·여성, 미래 등 6대 분야 86개 사업을 확정하고 ▲남부 내륙철도 역세권 개발 ▲대한민국 힐링 1번지 도시 건설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신혼부부 행복주택 보급 ▲스마트 농업중심도시 건설 ▲함양~울산고속도로 나들목 주변 개발을 핵심 5대 중점 과제로 선정하며 ‘누구나 살고 싶고, 살아갈 수 있는 합천, 누구나 꿈꾸는 만큼 희망을 품을 수 있는 합천’을 실현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직접 발로 뛰는 현장 소통 행정으로 군민 모두가 행복한 합천을 그려나가고 있다. /합천군
김윤철 합천군수는 직접 발로 뛰는 현장 소통 행정으로 군민 모두가 행복한 합천을 그려나가고 있다. /합천군

◆군민과의 대화를 통한 군민중심 소통행정 강화
김윤철 군수가 취임 초기부터 강조했던 것이 ‘소통과 공감’이다. 지난 2월 1일부터 8일까지 6일간 가야면을 시작으로 17개 읍·면을 방문해 군민들을 직접 만나 합천군 발전을 위한 이야기를 나누며 소통행정을 펼쳤다. 취임 초부터 강조한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군수가 직접 일문일답식으로 회의를 진행하여 군민들의 큰 호응을 얻어냈다.

군민과의 대화를 통해 건의된 592건에 대해 담당 부서별 현장실사를 통해 필요성, 시급성, 시행 가능성 등을 검토한 자료를 바탕으로 군민 건의사업 추진계획 보고회에서 군민의 안전과 직결되고 삶의 질 향상에 필요한 사업, 영농기 이전에 추진해야 할 농업관련 사업 등 우선순위에 정하고 총 166억원의 추경사업비를 확정했다.

김 군수는 군의원·도의원을 지내며 30년간 쌓은 정치경력을 바탕으로 군민의 요구사항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읽어내고 명쾌한 답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암산 정상에서 바라 본 ‘합천운석충돌구’. /합천군
대암산 정상에서 바라 본 ‘합천운석충돌구’. /합천군
합천군 영상테마파크 부지내에 지상 7층 200실 규모의 호텔이 2024년에 준공될 예정이다. /합천군
합천군 영상테마파크 부지내에 지상 7층 200실 규모의 호텔이 2024년에 준공될 예정이다. /합천군

◆힐링 1번지 머물고 가는 휴양관광도시 합천
합천군은 해인사, 영상테마파크, 황매산군립공원 등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관광자원과 관광지로 이미 관광도시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단순히 보고 떠나는 관광이 아닌 ‘즐기고, 체험하고, 소비하며 머무를 수 있는 체류형 관광지로의 전환’을 위해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2020년 국제적으로 공식 인정받은 한반도 최초의 운석충돌구를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활용해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세계적인 운석테마 관광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올해부터 57억원의 사업비를 시작으로 합천운석충돌구 세계지질테마공원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용역, 합천운석충돌구 거점센터 건립을 추진중이다.

또한, 합천호 종합개발을 통해 합천호 전역 100㎞ 생태둘레길 조성, 수륙양용버스 운영, 야간 경관 특화사업, 수상태양광 개발과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중인 보조댐관광지에서 악견산을 잇는 길이 3.1km 케이블카와 워터스케이프타워 건립 등 합천호만의 지형적 특징과 우수한 수(水)경관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개발중이다.

우수한 관광자원을 보유하면서도 부족한 숙박시설로 머물고 가는 관광지 조성이 어려웠던 합천군은 영상테마파크 부지내에 지상 7층 200실 규모의 레스토랑, 라운지바, 갤러리, 수영장 등을 갖춘 호텔이 지난해 10월 착공에 들어가 2024년 준공될 예정이다. 함양~울산간 고속도로 개통과 호텔운영으로 관광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합천군은 미래 성장의 핵심 동력인 광역교통망 인프라 조성에 전력투구해 능동적이고 활기찬 합천을 만드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합천군
합천군은 미래 성장의 핵심 동력인 광역교통망 인프라 조성에 전력투구해 능동적이고 활기찬 합천을 만드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합천군

◆남부내륙 교통중심 도시·역세권 개발 본격화

합천군의 미래 신성장동력 역할을 수행할 남부내륙철도 합천역이 확정되어 설계에 들어갔고, 함양~울산간 고속도로도 2026년 완전 개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중이며, 진천~합천간 고속도로가 국가도로망 계획에 반영되어 합천이 교통의 요충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군은 남부내륙 고속철도 개통 시기에 맞춰 역세권 신도시를 개발해 지역 소멸의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합천은 고속철도와 고속도로 등 광역교통 인프라 확충을 통해 내륙관광의 거점으로 조성하고, 복합환승센터와 더불어 신주거단지 조성으로 과밀화된 합천읍의 기능을 분산해 체계적이고 쾌적한 합천역세권 신도시를 개발할 예정이다.

민자유치를 통한 18홀 규모의 골프장을 건립해 역세권 주변 관광인프라와 연계 발전시키고 합천읍 왕후시장 종합개발로 교통인프라 확충, 권역별 관광지를 다 돌아볼 수 있는 연환형 관광단지를 조성 등이 주요사업이다.

신도시 개발은 면적 약 75만㎡, 총사업비 약 1500억원, 사업기간 약 15년이 예상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촘촘한 사업분석을 통해 가장 적합한 사업비 확보 방안 등을 모색해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합천군은 만 65세 이상의 주민을 대상으로 주거와 복지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맞춤형 임대주택이 2026년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합천군
합천군은 만 65세 이상의 주민을 대상으로 주거와 복지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맞춤형 임대주택이 2026년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합천군

◆지방소멸 위기 속 재도약
합천군은 인구 감소문제 해결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저출산과 고령화는 전국적인 추세인 만큼 막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대응책으로 출산장려 시책과 전입세대 정착지원 시책을 함께 추진중에 있으며, 지방소멸대응기금을 2022년 60억원, 2023년 80억원 등 2년간 총 140억원을 확보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추진에 들어간다.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행복주택을 합천읍에 건립해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수제형 로컬푸드 청년창업 육성, 산림 체류형 청년 창업센터 조성 등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자 한다.

올해부터 신혼부부 주거자금 대출 이자 지원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며, 앞으로 다자녀가정 지원 확대 방안 모색과 늘어나는 노년층을 위해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총 사업비 322억원의 고령자 복지주택도 진행중에 있다.

또한, ▲한국인 원폭피해자 추모시설 건립 ▲장애인 사회 참여 확대 및 자립능력 배양사업 실시 ▲육아종합지원센터 신축 ▲이동노동자 간이쉼터 조성 및 운영 등으로 생애 주기별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사회안전망을 더욱 튼튼히 다져 복지사각지대 없는 건강한 복지 구현으로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젊고 스마트한 농업중심도시 합천
민선 8기 농업분야 주요공약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혁신적인 농업기술을 도입하여 젊고 스마트한 농업중심도시를 건설하는 것이다. 부자 농촌의 기반을 공고히 다지기 위하여 ▲스마트팜 특화사업 육성 및 농업기업 유치 ▲1억 소득 농업인 3000명 육성 ▲농·축·임산물 6차 산업 新소득원 개발 ▲춘란산업 육성사업 확대 추진 ▲합천 밤 산업 인프라 확대 구축 ▲양봉산업 지원 확대 및 브랜드 육성 ▲합천군 농촌 인력은행 확대 운영 등을 강력하게 추진중이다.

이외에도 ▲스마트팜 연계 귀농·귀촌단지 조성 ▲합천축협 전자 경매시장 이전 ▲해와인 브랜드 홍보타운 건립 ▲황매산 농특산물 판매장 설치 ▲지역 먹거리 선순환체계 구축을 민선 8기 농림축산분야 핵심 공약으로 전면에 내세워 농업분야의 새로운 도약의 기반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2022년 농업관련 분야에서 성과도 주목해볼 만 한다. 농촌진흥사업 중앙단위 평가 우수기관 선정 등 농업분야에서 10건의 수상과 11건의 공모사업이 선정되어 사업비 50억원을 확보했다. 또한, 엘리트카우(유전능력어미소) 보유수 국내 1위 탈환도 주요 성과로 꼽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귀농귀촌 유치지원 정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매년 인구가 급격하게 줄고는 있지만 합천을 찾는 귀농귀촌 인구 역시 연 1000여명에 달해 2022년도 농림부 귀농귀촌 유치지원사업 평가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는 등 우수 귀농귀촌 유치 지자체로 평가받고 있다. 농업의 특성상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지만 농업이 합천경제 또 다른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핵심 공약 17개를 전면에 내세워 합천농업 부흥시대를 열어 가기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김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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