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산불 발생 제로화에 동참합시다!
기고-산불 발생 제로화에 동참합시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3.04.04 15:59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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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엽/성산소방서 대응구조과 소방장
김상엽/성산소방서 대응구조과 소방장-산불 발생 제로화에 동참합시다!

최근 들어 건조한 날씨 탓에 산불이 발생했다는 뉴스를 자주 접하게 된다. 작년에도 전국적으로 11건의 대형산불이 발생했으며, 2만4000여ha(헥타르)가 피해를 입었다. 1ha가 10,000㎡인 것으로 볼 때 엄청난 피해라고 볼 수 있다.

현재도 전국적으로 산불은 진행형이고, 얼마 전 경상남도 합천에서 담뱃불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대형 산불로 축구장 228개 면적의 탄화피해 및 22만여 나무가 불에 타 35억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다.

위의 사례에서 보았듯이, 작은 불씨 하나가 엄청난 피해를 불러오며, 누군가의 기억 속에는 산불로 인하여 삶의 터전을 잃게 됨으로서, 매우 아픈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이런 작은 불씨 하나가 상상할 수 없는 자연의 피해와 그 위에 살아가는 인간의 삶의 피해, 그리고 종국에는 생명의 위협으로 돌아오게 된다.

대부분의 산불 원인은 인적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그런 면에서 서두에서 말한 “건조한 날씨 탓에 산불이 발생”했다는 것은 오류가 있을 수도 있다. 물론 건조한 날씨 및 봄철 강해지는 바람 탓에 산불이 급격히 확산되는 것은 맞지만, 건조한 날씨로 인해 산불이 발생하는 것은 약간의 오류가 있다.

산불은 산림 인접 지역의 논·밭두렁 등 쓰레기 태우기로 인해 불티가 산에 옮겨져 발생되거나, 입산자의 실화로 일어난다. 이처럼 대부분의 산불은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사람들의 부주의로부터 온다.

이는 달리 말하면, 우리가 조금만 주의하면 산불로부터 오는 막대한 피해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 이제 산불의 발생을 어떻게 막아야 하는가에 대해 생각해 보자.

산불은 ▲쓰레기·폐기물 안 태우기 ▲인화물질 가지고 가지 않기 ▲흡연금지 ▲화목보일러 등 화기 관리 잘하기 ▲산불감시 및 즉시 신고하기 등 이런 작은 실천으로도 충분히 예방될 수 있다.

다가오는 4월말까지 ‘2023년도 봄 산불특별대책기간’으로 산림청과 시·군, 소방서 등 유관기관들은 산불 예방을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다.

하지만, 일부 기관들의 노력만으로 산불은 막을 수 없으며, 우리 모두 경각심을 가지고 산불 예방에 동참해야지만 막을 수 있다.

앞으로는 산불로 인하여 삶의 터전을 잃는 안타까움은 없어야 할 것이며, 아름다운 우리 강산을 파괴해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일 또한 없어야 할 것이다.

우리 모두 경각심을 가지고 작은 것 하나부터 실천해 산불 발생률 제로(Zero)! 달성에 동참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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