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칼럼-우리의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다
현장칼럼-우리의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3.04.20 16:17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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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태/창원본부장 (국장)
최원태/창원본부장 (국장)-우리의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극한의 폭염과 폭우와 같은 이상기후가 전 세계에서 발생하고 있다. 우리 인류는 지구온난화의 원인에 주목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방한을 마련하고 있다.

수많은 별들 중 인간이 살 수 있는 별은 현재까지는 지구밖에 없다. 지구는 오랜 세월 인류의 삶의 터전이 되었다. 그 터전이 인간의 남용과 오용으로 병들어 가고 있다. 그러면 고치면 될것 아니냐고 하나 고칠 길이 없을 정도로 중병이 들었다. 지구가 신음한 지는 이미 오래되었다. 대체할 다른 별이 없다. 이사 갈 또 다른 행성이 없다. 뒤늦게 이 사실을 깨달은 인류는 지구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구에 대한 여러 처방을 시도하고 있다. 예컨대 ‘지구의 날’ 제정이다.

그러나 드문드문 치료를 시도하면서 생태학자, 기후학자, 지리학자, 지질학자 등이 고안한 처방들이 제시되고 있다. 지구인들에게 경각심을 고조하고 있다. 환경운동 등이 치열하다. 4월 22일은 ‘지구의 날’이다. 유일한 인류의 생존의 터전, 그 지구가 시름시름 앓아간다.

우주공간에서 우리의 별 지구는 다른 별 하나를 만난다. 그 별이 지구에게 묻는다. “너 잘 지내니?” 우리의 별은 이렇게 대답한다. “그렇지가 못해” 그러자 그 낯선 별이 지구를 이렇게 위로해 주었다고 한다. “까짓것, 신경 쓰지 마. 금방 사라질 거야”

지구는 몸살을 앓고 있다. 북극의 빙하는 녹아내리고, 바다는 죽어가고, 숲은 사라지고, 대기는 오염되고, 하천은 죽어가고 있으며, 질병은 대륙을 넘나들고, 도시는 중금속과 미세먼지로 가득하고, 사람들은 원인을 알 수 없는 질병으로 시름시름 앓고 있다.

그래서 세계인들은 지구를 살리려는 시도를 꾀했다. 지구를 아끼고 사랑하고 지키기 위한 기념일을 수없이 제정했다. 예컨대 이런 날이다. ‘세계 습지의 날’(2.2) 지표면의 6%를 차지하며 지구의 자정작용에 기여하는 습지를 세계적으로 보호하는 날, ‘국제 북극곰의 날’(2.27), ‘국립공원의 날’(3.3) 자원의 가치를 되새기고 탄소중립을 실천하기 위한 날, ‘흙의 날’(3.11) 한국 농산물과 농지를 수호하는 날로 농업, 농촌, 농민의 3농을 수호하는 날, ‘어스 아워’(3.25) 세계자연기금이 시작한 Earth Hour는 해마다 3월 마지막 토요일 밤 8시 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모든 조업을 끄고 환경 파괴의 심각성을 돌아보길 제안한다.

‘종이 안 쓰는날’(4.4) 인류의 소모 자원인 나무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자는 취지다. ‘식목일’(4.5), ‘지구의 날’(4.22), ‘바다 식목일’(5.10) 해조물을 식재해 바다 숲을 만들어 사막화 방지에 해양 생태계를 보존하는 날, ‘세계 생물종 다양성 보존의 날’(5.22) UN이 정한 세계 생물종 다양성 보존의 날, ‘세계환경의 날’(6.5), ‘세계 사막화 방지의 날’(6.17), ‘세계 일회용 비닐 봉투 없는 날’(7.3) 비닐 봉투가 분해되는 데엔 최대 1,000년이 걸린다.

‘에너지의 날’(8.22), 2003년 8월 22일은 한국 역대 최대 전력 소비를 기록한 날로 밤 9시부터 5분간 소등하기를 독려한다. ‘푸른 하늘의 날’(9.7)은 한국이 제의한 최초의 유엔 기념일이다. 이날에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고 낭비 전력을 줄여 대기오염 저감을 기하자는 날, ‘세계차 없는 날’(9.22), ‘세계 채식인의 날’(10.1), ‘산의 날’(10.18) 우리 삶의 터전인 산림의 가치와 소중함을 생각한다.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11.24) 1년 중 가장 큰 세일 기간인 불랙 프라이 데이에 일어나는 과소비를 막기 위한 운동이다. ‘세계토양의 날’(12.5) 빠르게 산성화 되는 토양 자원과 토양을 기반한 생태계를 지키자는 날이다.

지금 지구는 절박한 실천을 요구하는 지점에서 지구를 살리자는 몸부림으로 세계 ‘지구의 날’을 정하고 그 외 다양한 날을 정하고 실천을 시도하고 있다. 365일을 모두 지구 살리는 날로 정해도 모자랄 만큼 지구는 피폐해지고 피곤하고 쓸모없어져 간다. 지구를 살리자는 아우성이 충천하다.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가 된 ‘2050 거주불능지구(The Uninhabitable Earth)’로 21세기 기후재난 시나리오를 기록한 책이다. 저자 데이비드 월리스 웰즈는 그의 책에서 기후변화의 충격이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2050년에는 거주 불능의 지구가 될 것이라는 도발적인 책이다. 그는 먼 미래가 아니라 바로 지금 혼란 속에 불타오르는 지구를 구해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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