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
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쌀소비 늘리기!쌀소비는 단언하건대 절대 늘어날 수 없다. 출산율 줄어들고, 아침으로 흰쌀밥 먹는 사람 찾아보기 힘들고, 배달문화 발달로 쌀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 먹거리가 많으니 절대로 한국의 쌀 소비량을 늘릴 방법은 없다.
밥 한 공기 다 비우는 발언으로 행사 논쟁거리가 된 국회의원이 있다. 여성들은 다이어트 한다고 먹는 것 줄이고, 남자들은 근육 만든답시고 단백질 식품 챙기고, 아이들은 간편한 시리얼 먹는 시국에 쌀 소비량 늘린다고 밥 한 그릇 더 먹으라 하는 것은 시대를 역행하는 생각이다.
쌀소비 증가가 되려면 삶의 여유가 있어야 하며 문화를 바꾸어야 한다. 국회의원 대부분 아직도 소주가 한국 전통주인 줄 알고 있을 것이다. 소주와 막걸리는 전통주가 아니다. 막걸리에 사용되는 쌀의 82% 정도가 수입산 쌀로 만들고 있다.
국회의원은 법을 만들고 개정하라고 있는 자리다. 담배 광고 내용처럼 소주나 막걸리 내용에다 희석식 소주라고 기재 대신, 명확한 수입산 카바사, 전통주가 아님을 알릴 수 있는 법을 바꿔야 한다. 김치, 참기름, 고기에는 원산지 표시하면서 소주 재료에는 기재를 하지 않는 것인가? 국내산 쌀로 막걸리와 소주를 만들 수 있도록 세금을 낮추고 쌀재배 농가에 더 많은 혜택이 제공되도록 해야 한다.
대통령은 과잉 쌀 거부권 행사를 할 것이 아니라 더 많이 생산되면 쌀로 소주, 막걸리 양조장에서 더 값싸게 제공될 수 있도록 하면 되는 것이다. 감미료가 들어가지 않는 막걸리와 소주를 만들 것을 장려하여 과음하지 않는 음주문화와 여유가 있는 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나랏일 하는 사람들이나 국회의원들이 문화와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헛소리를 하면 나라는 제 갈 길을 가지 못하고 국민은 배고프고 춥고 힘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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