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의기 논개 실경 뮤지컬
진주성-의기 논개 실경 뮤지컬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3.05.17 16:13
  • 14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추호석/진주 문화원 향토연구실장·향토사학자·시인
추호석/진주 문화원 향토연구실장·향토사학자·시인-의기 논개 실경 뮤지컬

의기 논개 실경 역사 뮤지컬이 논개제(5월 5일~8일)에 맞춰 공연할 예정이었으나 유래가 없는 폭우로 연기되었고 지난 5월 11일부터 13일까지 진주 남강변 의암 일원에서 실시되었다. 필자가 3년간 8회 보게 되었는데 볼 때마다 감화 감동을 주는 실경 뮤지컬이었다. 총연출은 고능석(대표)씨가 앞장서고 최동석(왜장), 김진호, 송광일 씨 등이 연출부를 맡았다. 기술 총감독은 기술이 뛰어난 이금철, 조명은 허진우, 음향 감독 강민주, 모재흥 씨 등이 책임을 받았다.

수상 관람석 플로팅은 한국 해양소년단 서부 경남 연맹 임채호 씨가 능력이 월등해 실행했고 상황실 총괄은 김현기 씨로 서로 조화가 맞게 배당된 것으로 보았다. 의기(義妓) 논개(論介)의 실경 역사 뮤지컬은 과거에 장원급제한 의정공(義貞公) 유몽인(柳夢寅)이 지은 어우야담(於于野談)에 실린 내용 그대로 연출되었고 기생임을 분명히 밝혔고 누구 부인이라는 이상한 논거를 배제했음을 높이 평가한다.

논개 역은 이미주 씨가 나서게 되는데 논개 초상화와 가장 흡사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연기력도 뛰어나고 목소리도 그 당시 논개가 부활하지 않았나 착각할 정도로 글자 그대로 실경이었다. 의병장 역은 정종환 씨 연기력도 뛰어나지만 진짜 의병장을 만난 것 같은 노련한 배역이었다. 부 의병장 김성준, 이재선 씨 배역은 감탄을 자아내고 기개가 느껴진다. 아역 배우 최연서, 박시윤, 강태웅, 박소민, 손여울, 이수민, 류지우 등도 장차 큰 배우로 성장할 기반을 닦았다고 본다.

총 113명 명단과 합창단은 장차 경남 전역과 전국으로 확산할 재능을 가진 분들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문화 콘텐츠로 발전을 기대해 본다. 논개 의기 4세 어린 아기가 최모 장군이 모친상을 당해 3년 상을 치르고 있을 때 인연을 맺었다고 하거나 장군의 부인이라는 허무맹랑한 주장이 허구임을 다시 강조할 필요가 있다. 8월 11일~13일에도 재현할 역사 뮤지컬을 진주에서도 수준 높은 뮤지컬을 보게 됨을 도민들은 감사하고 늘 고맙게 여겨야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