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열며-마음 설계
아침을 열며-마음 설계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3.06.18 16:02
  • 14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인숙/진주보건대학교 간호학부 교수
박인숙/진주보건대학교 간호학부 교수-마음 설계

새로 만든 아파트로 이사를 간 지인이 집들이 초대를 하여 모두 축하 선물을 한아름 안고 달려갔다. 내부 인테리어는 발광다이오드(이하 LED: Light Emitting Diode)와 간접 조명으로 포근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도록 되어 있었다. LED는 백열등과 형광등으로 알고 있는 재래식 조명과 다르게 전기에너지를 광(光)에너지, 빛으로 전환하여 최고 90%까지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여 효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너지 절감뿐만 아니라 과학의 획기적인 발전으로 AI 플랫폼을 도입하여 생활에 있어 꼭 필요한 안전 장치와 편의를 위한 최첨단 시스템이 들어가 있는 것을 보고, 요즘은 편안함을 풍부하게 누릴 수 있음을 이야기를 하다 추억의 한 귀퉁이에서 백열등에 대한 서로의 어릴 적 에피소드를 쏟아내며 웃는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추억의 백열전구를 발명한 토마스 에디슨은 영사기와 축음기 등 1000종이 넘는 특허를 가진 세계적인 발명가로 1988년, 인류 역사에서 큰 영향력 있는 인물 1위로 타임지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토머스 에디슨은 어릴 적부터 호기심이 많아 궁금한 것을 알아내기 위하여 질문도 하고,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 아이였다. 초등학교 시절에는 병아리를 부화하기 위하여 직접 알을 품기도 하고, 1+1의 정답은 남들이 생각하는 2가 아닌, 물방울을 생각하며 1+1의 정답은 1이라고 답하는 엉뚱한 아이로 입학한 지 3달 만에 학교도 그만두게 되었다.

토머스 에디슨의 엉뚱함과 다양하게 시도해보아야 하는 그의 실험 정신은 성인이 되어서도 계속 이어졌다. 회사원으로 일하던 그는 실험에 대한 열망으로 실수를 하게 되어 직장을 그만두게 되었고, 그 후 다른 회사로 이직을 하였지만 결국 발명가의 길을 걷게 됨으로써 더욱 발명에 박차를 가하며 몰두하였다. 실험의 결과가 실패로 나타나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을 하였고, 그러한 그의 도전은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필라멘트가 탄생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는 이후에도 모든 시간을 실험에 투자하면서 세계 최초의 민간 연구소 ‘멘로파크 연구소(The Menlo Park lab)’를 1876년에 세우고, 영사기와 축음기 등을 발명하면서 우리의 생활에 큰 도움을 주었다.

토마스 에디슨 하면 머릿속에 바로 떠오르는 명언이 있다. ‘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노력으로 이루어진다.’ 그런데 이 외에도 ‘나는 평생 하루도 일을 하지 않았다. 그것은 모두 재미있는 놀이였다’, ‘시간을 한 방향, 한 가지 일에만 쏟는다면 그들도 성공할 것이다’라는 명언도 있다. 전구의 필라멘트를 만들기 위해 1가지 실험을 6000번 넘게 하면서도 전혀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재미있는 놀이’라 부르며 ‘실행되지 않는 수천 가지의 방법을 알아낸 것이다’라고 그는 생각하며 즐긴 것이다.

토마스 에디슨처럼 어떠한 일이든지 일을 재미있는 놀이라 생각하며, 목표를 정하여 그 목표를 향해 가는 과정을 즐기는 마음을 설계해보는 것은 어떨까? 포기하지 않고 즐기는 자를 이길 수는 없지 않은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