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칼럼-김해시장의 직할 체제 회전문 인사 전형
현장칼럼-김해시장의 직할 체제 회전문 인사 전형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3.07.05 18:22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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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우/취재본부장

이봉우/취재본부장-김해시장의 직할 체제 회전문 인사 전형


홍태용 김해시장의 민선8기 1년을 맞은 정기 인사가 단행됐다.

이번 김해시의 승진·보직 인사와 관련해 공직자들의 관리 감독 책임을 묻는 인사가 기준 없이 형평성을 잃었다는 지적이 함께 제기되고 있어 획기적인 인사 혁신 방안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인사는 시장의 고유 권한이다. 하지만 단체장의 고유 권한이 사적 실력 행사로 비쳐질 경우 이는 결코 정실·코드인사 등 패거리가 된다는 사실에 엄중한 경고가 뒤따른다.

앞서 단행된 출자 출연 기관인 도시개발공사 사장의 전형적 낙하산 인사와 함께 홍 시장의 선거캠프 출신 시 복지재단 대표이사로 최정규 등 총선을 겨냥한 후보군이 또 다른 출자 출연 기관 원장에 배치되는 등 사실상 무늬만 공모형식을 취한 나머지 개방형 공모 취지를 역행하는 정치적 인사로 포진했다는 혹평과 함께 지역 정가의 곱지 않은 시선이 자리하고 있는 가운데 행복 도시 김해의 완성도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깔려 있다.

이번 인사로 인해 청 내 공무원들의 뒷말이 무성한 일면을 엿볼 수 있는 데는 “고교 동기 대신 전임 시장한테 붙어 온갖 아부를 떨다 전향해도 동기라서 앞 순위 다 제치고 승진하는 걸 보니 참..”, “사상 초유로 인사 담당 과장마저 이의 제기를 하고 항의했다는 소문이 있던데 말 다 한 것 아닌가?” 등으로 노조 홈페이지 등 공직사회가 회전문 인사에 대한 비판으로 술렁이고 있다.

이는 이번 국장급 승진자 한흔희, 박창근 국장 승진자의 경우 순번이 1순위인 직원을 제치고 6개월이나 뒤처진 직원을 그에 걸맞은 이유의 잣대를 대고 승진시킨 배경과 입사 동기인 모 공직자는 지금도 팀장급인데 비해 인사권자에게 잘 보여 발탁인사의 면면을 살펴볼 때 선후 공사가 바뀐 인사로 기준을 찾기 힘들다는 인사 강수에 대한 배경 설명이 납득하기 어렵다는 사실에 실망감을 더해주고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다.

문제의 중요점은 인사에 대한 확실한 기준도 없이 친분에 맞서 인사가 단행될 경우 묵묵히 일하는 공직자는 승진 희망을 접어야 하는 사실 앞에 좌절과 낙담만 있을 뿐으로 그 피해는 시민들에게 돌아간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지엄한 경고가 뒤따르고 있다.

특히 시 행정의 주요 핵심 부서라고 알려진 소통공보관으로 발탁된 정용환(5급) 과장의 경우 지난 2020년 관내 순수봉사단체인 방범연합회 차량 구입 보조금 수천만 원이 적법하게 사용되지 않은 가운데 장기간 허술한 관리로 시민 혈세가 낭비된 데도 불구 당시 책임 소재도 묻지 않은 채 사무관으로 승진시키는 등 수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 놓여있다.

또한 소통공보관으로 영전시킨 배준용 과장 역시 6개월 만에 행정자치 과장으로 자리를 옮긴 것을 두고 지난 2018년 당시 회계 담당 계약 계장을 맡으면서 LED 조명사업을 특정 업체에 밀어주기 했다는 의혹 제기로 물의를 일으킨 장본인으로 지명된 공직자임에도 불구 승·보직 전보에 승승장구하고 있어 인사와 관련 정무적 판단이 이해의 선을 넘었다는 지적이 함께하고 있다.

이를 두고 지역 정가와 공직사회는 이번 인사에 가장 외풍 외압 패거리가 심했다는 풍문과 함께 자기들끼리 다 해 먹는다는 등 청 내 분위기는 축 처진 다운 상태 인사 후유증으로 술렁이고 있는 실정에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사에 전형적 논리의 잣대를 대며 이번 인사에 참여 권한을 가지고 사실상 주도적 역할을 했다는 김봉조 행정자치국장은 자신은 임기 1년을 남겨둔 채 임기 2년이 보장된 관내 출자 출연 기관으로 자리를 옮긴 사실을 두고 시 정가와 공직사회에 잔잔한 화두로 술렁이고 있는 가운데 시의 중요 인사에 대해서는 향후 시장이 직접 챙겨야 한다는 경고에 재론의 여지가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번 인사는 근무 평정, 순번 등의 약속 이행을 찾아볼 수 없는 초점 잃은 인사라는 평가로 인사에 대한 확실한 기준도 없이 친분에 맞서 인사가 단행됐다는 데 좌절과 낙담만 있을 뿐이라는 볼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더욱이 이번 인사는 주요 보직 6개월 만에 자리를 전격 발탁한 인사로 규정, 그 위험성에 대한 공직사회와 시민 모두가 향후 순환 보직 교차 성격이 짙은 보은 은혜성 회전문 인사라는 비판이 자리하는 가운데 청 내 복도 통신은 뒤숭숭한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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