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맞은 사천시시설관리공단 한재천 이사장
취임 100일 맞은 사천시시설관리공단 한재천 이사장
  • 박명권기자
  • 승인 2023.07.09 15:40
  •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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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함께하는 공단으로 거듭난다
▲ 한재천 이사장. /사천시시설관리공단

“말보다 행동 최우선·소통 안전관리 중요·공익과 수익성 추구”


탄소중립 실천 환경 정책 추진
안전·보건 모범 사업장 인증
정기적 시설물 점검 안전 강화
전문성 제고·연계관광 모색


사천시시설관리공단 제3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한재천 이사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의 소회와 비전을 제시했다.

한 이사장은 “취임 후 눈코 뜰 새 없이 쉼 없이 달리며 전 시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점검했다. 직원들과의 소통 또한 매우 중요하다.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 되어야 한다. 시민이 잠시 맡겨준 자리인 만큼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매일 아침 스스로에게 주문하고 또 주문한다. 우주항공청 개청과 함께 사천시가 최고의 도시가 될 것으로 확신하며 공단의 리드자로서의 책무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또 그는 “시민을 위해 존재하는 공단인 만큼 말보다 행동으로 실천하는 공단으로의 자리매김에 최우선할 것”임을 약속했다.

특히 취임 일성으로 “출범 6년째를 맞는 신생 공기업인 만큼 해결해야 할 부분이 많아 40년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설립 취지에 부합하는 공익성·수익성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며 “시민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수행하고 긴밀한 상호 협력으로 공단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실천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실효성 있는 안전사고 사전예방을 위해 현장 직원들과 활발한 소통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라며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만큼 경영책임자로서 안전경영 목표를 실천하고 안전한 일터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개통 5주년이 된 사천바다케이블카는 전국 최고의 해양관광도시 사천의 중심축인 만큼 업그레이드를 통한 지역경제활성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했다.

한 이사장은 시민을 향해 우리 공단은 시민과 함께하는 공단으로 거듭날 것이며 시민들께서도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늘 함께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각산정류장 옥상정원 내 식물심기 캠페인을 전개했다. /사천시시설관리공단
각산정류장 옥상정원 내 식물심기 캠페인을 전개했다. /사천시시설관리공단

◆환경캠페인 전개
공단은 ‘플로깅’, 지역 자원봉사센터와 함께하는 ‘환경 캠페인’, 청소 사각지대 일정구역을 맡아 환경을 책임지는 ‘행복홀씨 입양사업’ 등 탄소중립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

제53회 ‘지구의 날’을 맞아 지난 4월 20일부터 28일까지 9일간 각산 등산로 일대 ‘플로깅’ 활동과 푸른 환경 조성을 위한 사천바다케이블카 각산정류장 옥상정원 내 ‘식물 심기’ 캠페인을 전개했다.

특히 ‘지구의 날’인 4월 22일에는 온실가스 감축 실천으로 케이블카 타워 경관조명, 전광판 등을 대상으로 오후 8시부터 10분간 소등행사를 진행했다.

한 이사장은 “지구의 날을 맞아 모두가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탄소중립의 필요성 인식을 넘어 일상 속 작은 실천으로 지구 지키기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며 “공단도 솔선수범해 쾌적하고 깨끗한 지구를 다음 세대에 물려줄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과 활동을 추진하겠다”라고 했다.

한재천 이사장이 케이블카 점검현장을 직접 방문해 민간전문가와 함께 시설물 안전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사천시시설관리공단
한재천 이사장이 케이블카 점검현장을 직접 방문해 민간전문가와 함께 시설물 안전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사천시시설관리공단

◆안전·보건 모범 사업장 인정받아
공단은 2년 연속 안전·보건 모범 사업장으로 인정받아 시민·이용객들의 안전이 더욱 보장받게 됐다.

6월 15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인증하는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MS)’ 사후심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

지난해 6월 첫 심사에서 인증을 받은데 이어 올해도 사후심사를 통해 ‘적합’ 판정을 획득함으로써 2년 연속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갖춘 안전·보건의 모범 지방공기업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MS)은 국제표준을 반영한 안전·보건 분야 최신 제도로 사업장의 유해·위험요소를 사전 제거하기 위한 노력과 안전보건경영 체계가 높은 수준에 도달한 사업장에 부여하는 인증이다.

한 이사장은 “안전보건경영시스템 도입 이후 지속적으로 안전보건관리체계를 발전시켜 온 결과 공단 사업장 전체가 사후심사에서 ‘적합’ 인증을 받았다”며 “공단의 경영활동에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근로자·시민·고객 모두에게 안전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했다.

한재천 이사장이 우주항공체육센터 공사현장을 방문 점검했다. /사천시시설관리공단
한재천 이사장이 우주항공체육센터 공사현장을 방문 점검했다. /사천시시설관리공단

◆안전 최우선할 것

공단은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일까지 3주간 ‘대한민국 안전대전환’의 일환으로 안전사고 사전 예방과 위험시설물을 정비·보수하는 등 안전에 최우선했다.

점검에서 평소 접근이 어려운 케이블카 선하지, 건축물 외벽·지붕, 구조물 접합 부위의 안전성 등을 확인하기 위해 드론을 활용한 촬영·점검으로 안전 사각지대 해소에도 만전을 기했다.

특히 평소 접근이 어려운 케이블카 선하지, 건축물 외벽·지붕, 구조물 접합 부위의 안전성 등을 확인하기 위해 드론을 활용한 촬영·점검으로 안전 사각지대 해소에도 만전을 기했다.

한 이사장은 이날 케이블카 점검현장을 직접 방문해 전기, 소방, 승강기 등 민간전문가와 함께 시설물 안전 상태를 점검했다.

한편, 공단은 5월 10일 재난안전사고 사전예방을 위한 임직원의 적극적인 참여 유도를 위해 ‘공단 집중안전점검 선포식’을 개최한 바 있으며 재난·안전관리책임자 회의, 내부점검반 실무자 교육 등을 이어오고 있다.

사천바다케이블카 전경. /사천시시설관리공단
사천바다케이블카 전경. /사천시시설관리공단

◆공익·수익성 창출에 전력할 것
시민의 행복과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사천시시설관리공단은 사천바다케이블카 운영을 핵심 사업으로 지난 2017년 설립된 시설관리 전문기관이다.

출범 6년째를 맞는 신생 공기업으로 그동안 선전해 왔다. 하지만 아직도 해결해야 할 부분이 산적하다.

코로나 정국에서 벗어났지만 새로운 물결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하고 이제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는 사천경제에도 다시 활력을 불어넣어야 하는 과제를 않고 있다.

한 이사장은 “시설관리공단에서 새롭게 제2의 인생을 펼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40년의 사천 공무원의 경험을 살려 혼신을 다해 공단을 반석 위에 올려놓겠다”며 “지방공기업도 결국은 기업임을 늘 염두에 두고 탄탄한 재무구조 유지와 투명한 경영평가로 시민에게 책임을 다해야 한다. 이를 위해 변화와 혁신을 통한 공익성과 수익성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우리 공단은 공공서비스 혁신을 통해 시민에게 책임을 다하고 신뢰받는 지방공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며 아울러 공단시설을 이용하는 모든 이용객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최대의 만족을 얻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천시 실내수영장 내부 전경. /사천시시설관리공단
사천시 실내수영장 내부 전경. /사천시시설관리공단

◆전문성·관리 최적화할 것
지방자치 발전과 주민 복리증진을 위하여 사업을 직·간접으로 경영하는 사천시시설관리공단은 지방공단으로 지방공사와는 달리 경영비용 전액을 현재 시 예산으로 충당하고 있다.

공익성을 기본 전제로 일정 수준의 수익성을 추구하지만 재정확보에 대한 별다른 어려움이 없는 관계로 자칫 기업경영에 소극적일 경우에는 시장경쟁체제에 뒤떨어져 지자체와 시민들에게 직·간접으로 피해를 줄 수도 있다. 전문적이고 체계적 관리운영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 이사장은 “현장파악·SWOT(강점(strength)·약점(weakness)·기회(opportunity)·위기(threat)) 분석을 통해 공단의 장·단점을 철저히 파악해 체질을 강화하는데 역점을 두겠다. 아울러 공단 사업의 적정 영역을 다시 한번 살펴보고 경영의 자율성과 전문성도 제고하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또 “각종 시설 사용에 대해 시와 긴밀한 협조로 요금체계를 전면 검토해 불합리를 없애고 현실화시켜 경영합리화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그리고 “현재 관리하고 있는 시설 주변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열린 자세로 청취해 지역민들과 상생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내부적으로는 공단 노동조합과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지역경제 및 사회에 대한 공헌사업도 늘려 나가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사천시시설관리공단 전경. /사천시시설관리공단
사천시시설관리공단 전경. /사천시시설관리공단

◆업그레이드된 공단 될 것
사천시시설관리공단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주어진 과제와 난제들이 많다.

먼저 ‘하늘로 바다로 사천으로’라는 사천시의 슬로건처럼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인 항공우주산업과 청정해역을 중심으로 하는 해양관광산업의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높아진 시민들의 기대와 국민들의 달라진 관광패턴에도 부응해야 하고 불 꺼진 사천의 지역경제에 마중물 역할을 해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게 활력을 불어넣는 과업도 쌓여있다.

한 이사장은 “전국적으로 케이블카들이 붐을 이루고 있어 몇 년 안에 한계점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고, 우리 공단에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 내 민간기업과 인근 지자체 등 지역사회와의 상호협력을 통한 ‘연계관광’을 모색하고 있다”며 “해양관광산업에서는 사천과 제주를 잇는 카페리 오션비스타, 초양도에 개관된 ‘아쿠아리움’, 올해 상반기 상업운행하는 대관람차와 회전목마를 연계시켜 인근 남해지역과도 협업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했다.

또한 “우주항공산업을 찾는 업체들과도 연계해 케이블카 할인 등을 통해 사천관광을 유도하면 공단 경영수익과 지역경제에 활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며, 또한 코로나로 인해 마음껏 누리지 못했던 시민 문화여가생활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도 활성화할 것”을 약속했다. 박명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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