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경남 경제지표 호조세 낙관은 금물이다
사설-경남 경제지표 호조세 낙관은 금물이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3.07.17 15:56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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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경제가 지난해 10월 무역수지 흑자 전환과 고용률 증가 등을 시작으로 경남 주력산업을 비롯한 전 부분에서 양호한 흐름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 것은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세계 경제가 엄청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와중에 고용지표가 호조세를 지속하며 수출 증가로 무역 흑자를 유지하였고 소비자물가 역시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고용률은 계절적 요인으로 하락한 올해 1월 이후 계속 상승세를 이어 왔으며 6월 고용률 63.5%로 전년동월대비 1.6%p 상승하여 1999년 6월 시도별 통계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고수치를 기록했다. 실업률도 전년동월대비 0.9%p 하락한 2.8%로 15년 이후 6월 기준 최저 수치이다. 취업자는 180만1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만4000명(1.9%) 증가했다.

5월 경남 무역수지는 지난해 10월 흑자로 전환한 이후, 흑자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으며, 5월 경남 무역수지(13억 달러 흑자)는 지난달(12.1억 달러 흑자)에 이어 최대 무역수지 흑자를 갱신 중이다. 수출은 승용차(514.5%), 철구조물(298.9%), 건설중장비(28.1%) 등이 강세를 보였고, 선박은 소형 선박 중심으로 인도되어 하락했으나 고부가가치 선박 인도가 예정되어 반등이 예상된다.

경남의 경제지표가 호전되었다고 해서 낙관은 금물이다. 무역수지 흑자가 늘기는 하지만 조선, 항공, 방산, 원전 등 주력산업의 현장 인력난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도내 기업들이 재가동시킨 수출 엔진이 탄력을 받고 지역경제가 활기를 띨 수 있도록 민관이 힘을 모아야 할 때다. 경남 경제지표 호조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기업들이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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