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피해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아동학대 건수는 2019년 3만45건, 2020년 3만905건, 2021년 3만7605건 등으로 매년 증가세다. 특히 추계아동인구(0~17세) 수는 매년 감소세인 탓 아동 인구 1명당 아동학대 건수 비율은 2019년 0.38%에서 2021년 0.50%로 크게 늘었다.
이런 가운데 진주시가 여아 전용 학대피해아동쉼터를 개소해 지역 학대피해 아동들이 보다 전문적인 치료와 일상회복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다. 2012년부터 남아전용 학대피해아동쉼터를 운영해온 진주시는 그동안 여아전용 학대피해아동쉼터가 없어 타 시군에 있는 여아전용 학대피해아동쉼터를 이용해 왔다. 진주시의 여아전용 학대피해아동쉼터는 학대 피해를 입은 만 18세 미만의 여자아동을 학대행위자로부터 분리해 긴급 보호하는 비공개 시설이다. 쉼터에서는 아동들에게 보호, 숙식, 생활지원, 상담 및 치료, 교육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24시간 365일 상시 운영한다.
아동학대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학대피해아동쉼터의 확충을 비롯한 다양한 제도적 보완이 뒤따라야 한다. 아동학대 방지를 위한 전담 인력 부족, 현장 대응 능력 한계 등을 해결해야 한다.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을 늘리고 전문성은 보강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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