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칼럼-장마철 안전한 빗길 운전
현장칼럼-장마철 안전한 빗길 운전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3.07.19 16:21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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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태/창원본부장(국장)
최원태/창원본부장(국장)-장마철 안전한 빗길 운전

전국적으로 많은 양의 비가 내리고 있다. 몇 번이고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은 빗길 안전 운전을 위해서 비가 오는 날에는 맑은 날보다 시야 확보가 어렵고 비가 오는 도로에서는 차간 거리 등 주변 상황에 대한 인지능력도 떨어지게 되기 때문에 낮이라도 미등 혹은 전조등을 켜야 한다. 미등이나 전조등을 켜두면 주변 운전자들에게 내 차의 존재를 알리는 데 도움을 준다. 비가 많이 오는 날이나 유난히 어두운 날에는 안개등까지 켜두면 더욱 확실하다.

운전하는 도로는 대부분 배수를 위해 가장자리가 더 낮은 형태로 만들어져 있다. 그래서 비가 많이 오게 되면 물이 가장자리로 모이게 되는데 이렇게 생긴 물웅덩이를 지나가게 되면 수막현상으로 인해 통제력을 완전히 잃을 수 있다. 따라서 비가 많이 오는 날에는 도로의 가장자리 혹은 끝 쪽 차선 주행은 피하는 것이 좋다.

자동차가 안정적으로 주행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타이어가 중요하다. 마른 노면에서는 마모된 타이어라고 하더라도 어느 정도의 주행 능력은 유지하지만, 젖은 노면에서는 타이어의 마모도에 따른 성능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난다. 타이어에 새겨진 패턴은 각기 다른 기능을 하는데 주행을 통해 타이어 패턴이 닳게 되면 그 성능 또한 점차 감소하게 된다. 가장 중요한 기능 중 하나인 배수 기능이 떨어지게 되면 차가 미끄러지는 주원인인 수막현상에 취약해지게 되어 빗길 주행에서 위험해질 수 있다.

비가 오는 도로에서는 평소보다 20~30% 이상 감속하고 2배의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한다. 일반 승용차 기준으로 시속 50km/h로 주행했을 때 마른 노면에서 제동거리는 9.9m이지만, 젖은 노면에서는 18.1m로 제동거리가 1.8배나 증가한다.

빗길 운전에서는 감속 운전과 안전거리 확보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점 꼭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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