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바른자세는 무엇인가(1)
건강칼럼-바른자세는 무엇인가(1)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3.07.24 16:25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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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희수/명상전문가 브레인 트레이너
허희수/명상전문가·브레인 트레이너-바른 자세는 무엇인가(1)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건강, 행복, 평화이다. 건강과 행복은 사적인 것이고 평화만이 공적인 것이다. 평화를 이야기하면 너무 거창해지고 광범위하니까 건강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나가려 한다.

건강을 이야기하려면 우리 몸에 대해 이야기할 수 밖에 없고 몸을 이야기하다 보면 바른 자세에 대해 이야기 할 수 밖에 없으리라. 바른 자세란 무엇인가. 바르다라는 것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몸이 가진 구조와 조건에서 최적의 기능과 상태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현대의학에서는 바른 자세 이야기하면 척추 골반을 이야기한다.

우리 몸은 뼈대에 근육이 붙어 그 속에 있는 뇌와 장부를 보호하는 형태이다. 다시 말하면 뇌와 장부가 최적의 기능과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상태와 조건 그리고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바른 자세라 하겠다.

우리 인간은 직립보행을 한다. 직립보행을 한다는 것은 서 있거나 걸어서 움직인다는 것이고, 움직임을 통해 원하는 것을 이룬다란 뜻이다. 척추 골반을 이야기하기 전에 먼저 알아야 할 것이 있다. 척추 골반은 양다리 위에 있고 양다리는 양발 위에 양발은 양발바닥 위에 있다. 그러므로 바른 자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발바닥과 발이다. 이것에 대해서는 현대에 너무나 연구가 부족하다.

그리고 몸은 부분을 움직이지만 전체의 작용과 영향을 받아 부분을 움직이므로 항상 전체를 통해 부분을 바르게 잡아야 하나 운동법이나 단련법, 교정법들이 대부분 부분 단련법이다. 이것 또한 방법적으로 보았을 때 또 다른 방법이지만 이치로 보았을 때는 약간 모순이 있다.

우리의 몸을 보면 뼈관절에 근육이 붙어 작용한다. 근육은 스트레스에 의해 긴장되어 관절이 틀어지는 매커니즘을 가지고 있다. 몸 뒤쪽은 오그라들고, 안쪽은 힘이 약해 벌어지면서 좌우앞뒤로 틀어진다. 몸은 원래 틀어진다. 틀어지는 것보다 바르게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한데 그것은 몸에 대해 이해하고 몸을 바르게 단련하고 몸을 어떻게 쓰는지를 알아야 한다.

몸이 틀어지면 바르게 교정해야 하고 몸의 하중이 발바닥으로 내려오게 해야 한다. 양발이 있는 이유는 하중이 양발로 내려와 그 하중이 양발의 누르는 힘과 같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발가락과 뒤꿈치의 누르는 힘도 같아야 한다. 또한 아치는 살려 주어야 한다. 아치가 무너지면 관절이 더 틀어지고 나중에는 몸 전체가 내려앉는 꼴이 된다. 건물을 지을 때도 기초공사가 제일 중요하다. 아무리 튼튼하고 아름답고 강한 자재로 건물을 지어도 기초공사가 잘 못 되면 건물 자체가 무너진다. 이처럼 아치를 살려 발바닥이 넓은 면적으로 몸의 하중을 감당하게 해야 한다.

그래서 왼발과 오른발은 50:50, 발가락과 뒤꿈치의 누른 압이 50:50, 발가락의 엄지에서부터 새끼발가락까지 1:1:1:1:1로 되어야 한다. 이 모든 조건을 충족하는 발바닥 전체의 압력이 땅을 눌러 서거나, 걷거나 뛰어야 한다.

단련법을 보자면 하체단련, 복근단련, 코어단련, 상체단련 등이 있지만 이는 우리 몸은 하나인데 따로따로 단련해서 하나로 맞추려고 한다. 원래 하나인 것을 조각조각으로 나누어 하나로 만들려 한다. 과연 완성품이 나올 확률이 몇 %일까? 이러한 관점에서 하나하나 퍼즐을 맞추어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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