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서는 노령층을 중심으로 파크골프 동호인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하지만 경남지역은 늘어나는 회원수에 비해 파크골프장이 크게 부족해 동호인들이 이용에 불편을 겪으면서 경기장 증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다. 도내에는 12개 시·군에 전국에서 가장 많은 50개 파크골프장이 있지만, 여전히 수요에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도내 파크골프 회원 수는 2021년 9502명에서 지난해 2만745명으로 118%나 증가했다.
이처럼 파크골프장 확충이 시급하지만 하천법과 환경영향평가법 등 환경 관련 규제로 시설 확충에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어 이용자들은 장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남시군의장협의회가 최근 곽세훈 함안군의회 의장이 제안한 ‘파크골프장 활성화 촉구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해 대통령, 국회의장, 문화체육관광부, 환경부 등 정부 부처에 전달하는 등 후속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도민의 건강한 노년을 보장하고, 의료비 지출을 줄여 국가적으로도 사회 비용 절감 효과가 있는 파크골프 활성화를 위해 관계 부처 간 적극적인 협의로 파크골프장 설치 기준 마련과 관련 법령의 조속한 개정이 필요하다. 아울러 파크골프장 인프라 조성을 위한 충분한 재정 지원과 공급에 대한 중장기적 계획 마련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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