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지요금이 근절되지 않는 근본적인 이유는 일부 한탕주의를 노리는 관광업 종사자들의 무개념 의식이 가장 큰 원인이다. 피서지를 찾았던 관광객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면 지역 관광산업 발전의 밑거름이 된다. 하지만 바가지요금에 짜증이 난 관광객들이 그곳을 두 번 다시 찾지도 않고 자신의 경험담을 퍼뜨려 관광객 감소로 연결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이런 가운데 경남도가 본격 피서철을 맞아 8월 말까지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시·군과 함께 합동 지도점검에 나선다고 한다. 경남도와 시군은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도내 주요 피서지를 중심으로 외식업소, 숙박업소, 평상 피서용품 대여점 등의 물가 동향을 살피고 법 위반 행위를 점검한다. 점검반은 피서지 개인서비스업소의 피서용품 가격표시제 이행 여부와 부당요금 신고센터 운영 및 관리, 바가지요금 대비 외식비 안정 및 물가 시책 협조 요청 등을 추진한다.
경남은 강원도에 이어 국민들이 찾고 싶은 여름휴가지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이번 여름휴가에도 많은 국민들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외지 관광객들이 바가지요금 등으로 불쾌함을 겪지 않도록 상인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절실하다. 적어도 경남에서는 바가지 상혼이라는 말이 다시는 나오지 않도록 행정당국은 적극적인 지도단속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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