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체육회 공금 횡령 전력 직원 채용 물의
김해시 체육회 공금 횡령 전력 직원 채용 물의
  • 이봉우기자
  • 승인 2023.08.02 17:03
  • 5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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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연대노조 등 반발 장기 보류 사실상 백지화

김해시와 함께 내년 전국체전을 함께 치러 나가야 할 시 체육회가 부적정한 예산 집행 사용 등 각종 비리로 얼룩진 가운데 이번에는 공금 횡령 등으로 중징계를 받은 전 간부를 다시 채용했다가 강한 비판여론에 밀려 백지화해 또 다른 물의를 빚고 있다.


시 체육회가 2년 전 공금을 횡령, 중징계 처분을 받고 퇴사한 전 직원을 지난달 21일 다시 채용하자 민주노총, 공공연대노조, 체육회 일각 등에서 채용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이에 시 체육회는 해당 직원에 대한 임용을 무기한 연기, 사실상 임용을 철회하겠다고 밝혀 기자회견이 취소됐다.

이에 앞서 말썽을 빚은 해당 직원은 장애인 체육회에도 지원했으나 공금 횡령 등 보조금 부당 집행 등이 문제가 돼 탈락된 것을 시 체육회가 채용하게 돼 검증 과정에서 부실 논란에 휩싸이게 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문제의 심각성은 시 체육회의 감사권을 가진 시 체육지원과가 “공무원 파견 대신 물의를 일으킨 전력자를 다시 채용하는 데 있어 내년 전국체전을 위해서는 경력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해 문제의 해당 직원 채용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는 지적이 더없이 논란으로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해시 체육회는 지난달 18일 4년 임기 중 6개월여만에 시 체육회장이 사임을 표명, 체육 행정을 지휘할 책임 부서가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에 보궐선거가 급박한 상황에 직면해 있어 내년 전국체전을 앞둔 시점에서 김해시 정가와 체육회 일각이 술렁이고 있는 실정 앞에 시 집행 당국은 침묵의 분위기에 휩싸인 형국이다. 이봉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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