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칼럼-‘알면 사랑하고, 꽃으로~(If you know, I love you. With flowers~)’
도민칼럼-‘알면 사랑하고, 꽃으로~(If you know, I love you. With flowers~)’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3.10.10 09:10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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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애/작가·통영 한려초등학교 교사

안정애/작가·통영 한려초등학교 교사-‘알면 사랑하고, 꽃으로~(If you know, I love you. With flowers~)’


VUCA(다양성, 불확실성, 복잡성, 모호성) 시대에 사는 우리는 공부가 필수이다. 나이와 함께 공부가 받쳐주지 않으면 도태되거나 꼰대라는 말을 듣는다. 자본주의에 발을 담그고 지낸다. 평범한 입장에서 공부와 돈과도 연계된 마케팅이 나날이 늘어난다. 최근 ‘최재천의 공부’란 책을 접했다. 6장으로 되어 일상 적용이 원활해 연결한다. 차분히 천천히 마음을 가다듬고 가라앉혀 마음을 모으면서 좀 더 진지하게 읽는다. 전체 삶을 즐길 수 있고 누림에 적극적으로 반응하자.

바로 자전거를 익히는데 적용하면 도움 되는 점을 발견한다. 잠잠히 자전거의 구조를 먼저 알고자 무던히 애를 쓴다. 종류와 형태 그 외 성능을 살핀다. 그리고 집 앞 골목에 지나쳐 가는 자전거를 유심히 살핀다. 물론 중학교 남학생이 타는 모습에 반응하고 나도 한번 타기를 희망한다. 흔쾌히 허락한다. 어디 그뿐인가? 공원을 끼고 있는 자전거 대여소에 가서 대여할 목록과 안전 수칙 외에 연관 안내문을 꼼꼼히 읽는다. 그리고 배움의 완전체는 아니지만 빌려서 구릉지가 아닌 평지에서 한 발로 지탱하면서 자전거에 타 본다. 그 후 배우는 학습장에서 훨씬 빠르게 익힌다. 물론 자연스럽게 자전거는 속성으로 익히게 되어 지금은 자전거 전용도로 강변 외 구릉지에서도 전력 질주한다. 배움의 기쁨이 바로 이거구나! 하면서 ‘아 하!’ 한다.

우리의 삶에는 항상 배움이 일어난다. 배움이 함께하는 과정에도 먼저 존중이 가장 기본이다. 객체가 마음에 아무리 안 들어도 오래 보고 자세히 보는 훈련이다. 최재천 교수님의 통섭과 직관의 원리로 이미 언급한 바가 있다. 이 책에서도 공부의 뿌리, 공부의 시간, 공부의 양분, 공부의 성장, 공부의 변화, 공부의 활력에도 모두 관련성이 있다.

특별히 교수님의 아내가 음악을 하는데 성가대 지휘하는 그 시골 교회 목사님 자녀에 관한 내용에는 아주 공감이 된다. 목사님 부모 역시 입양하여 키우는 일에 거부하였으나 곁에 성가대 지휘하는 분의 남편, 즉 교수님으로 인해 오갈 데 없는 3세의 아이가 공원에서 논다. 개미굴 앞에서 손등에 기어오르는 개미를 보고 동물과 식물에 관심 갖고 관찰하는 습관이 생긴다. 아이는 장족 발전을 거듭해 곤충 박사가 될 정도이다. 말하자면 그냥 삶으로 보여주라는 뜻이다. 과연 어떻게 될 것인지 아무도 모르는 배움의 길!이기는 하다.

영어 공부도 같은 원리이다. Time For Voca라는 30일 완성이었다. 초등 5학년이지만 이미 중학생 30일 완성 영어 단어 완전분석 교재였다. 그런데 영어를 익히는 과정은 다양하겠으나 ‘최재천의 공부’에서 적용하면 우선 K-pop을 자주 듣고 관련 어휘 요리와도 접목한다. 6가지 단계 모티브로 공부에 몰입한다. 극히 “알면 사랑하게 되고 꽃피어 기쁨이 배가되리라.” 그리고 보다 더 좋은 삶도 누리게 될 것이다. 누구나 매일 아침 새벽에 일어나 명상하고 자신의 미래를 그려본다.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고자 또 일에 즐거움을 느끼고자 자신을 정갈하게 한다. 오늘 감사한 일 한 가지!

무언가를 알아가는 가치는 가장 소중하다. 오늘도 사랑하고 또 꽃피기를 위해 나를 조망해 본다. 개미와 베짱이 예화에 보면 개미는 단순히 부지런함의 상징이고 베짱이는 그 반대인 게으름이다. 단정하기는 어려운 해석이다. 그렇게 흑백논리는 아니라는 점이다. 그 안에 자세한 이면을 보고 누군가를 무언가를 알아가고 알고 이해하려는 점에 생명에 이르기까지 모든 길에서 배움이 일어나서 사랑하게 된다면 앎에도 이르기가 아주 쉽다는 것이다. 알면 사랑하고 꽃이 필 것이다. 벌써 마른 잎은 포도 위에 한잎 두잎 나뒹군다.

* 작가 이력: (2005. 시조 문학 등단. 다양한 장르의 글을 꾸준히 집필 중임)
* 발간한 도서: 2011 시사집 꽃등, 2019 소설집 그 큰사랑, 2020 소설집 The Level, ~카카오톡으로 날아온 730일간의 사랑(한글판, 영문판), COVID19 교육혁명의 꽃은 기본(교육 가이드북),전자책 사랑의 마가레트, 전자책 순무와 긴무 사이, 전자책 쓰담쓰담,루더베키아, 행복 꽃! 책과의 만남 길: http://contentsmall.kr/main/index.html ,진주문고 평거지점 3층
* 현재 활동은 한국(경남)문협, 진주문협 회원임
* 성장과 배움을 공유하며 다음 세대들과 소통하는 교사로 세상의 나눔과 공감을 가치로 여겨 연구하고 공부하는 사랑을 전하는 꽃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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