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프랜차이즈 카페 고르는 방법(2)
진주성-프랜차이즈 카페 고르는 방법(2)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3.08.28 15:58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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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
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프랜차이즈 카페 고르는 방법(2)

잘되는 프랜차이즈 본사는 마구잡이식 가맹점을 내주지 않는다. 점포 수를 늘리는 것이 우선이 아니라 상권분석과 점주의 성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폐업을 하게 되면 그로 인한 본사의 이미지에 더 큰 타격을 받기 때문이다.

창업하기 위해 본사를 찾게 되는 예비창업자들의 간절함을 악용해서 생겨서는 안 될 위치에 오픈하여 개업과 동시에 오픈빨도 없도 그대로 폐업으로 가는 경우도 보곤 했다.

가맹점 수가 많다고 무조건 믿고 계약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본사 입장에서는 공사비용, 집기, 가맹비만 남겨도 수익이 남기에 창업자의 수익과 안정성보다는 본사의 이익을 우선하게 되는 예도 있다. 당장 가맹점 수나 파격적인 혜택과 지원보다는 직영점 매장 수, 다점포 비율, 본점 역사 등 더 중요한 요소이다.

또한, 창업하고픈 창업자들은 가맹본사의 월매출, 지원 등의 달콤한 이야기를 다 믿지 말고 가맹점의 폐업률도 알아봐야 한다. 폐업률이 많다는 것은 현 시장에서 이겨내지 못하고 점점 사양길로 접어들고 있다는 것이기에 반드시 확인하고 가맹본사와 계약을 해야 할 것이다.

시대의 흐름이 있다. 커피 소비는 줄어들지 않지만 커피 추출 방법과 커피 생두의 가공 방법 가격상승, 맛과 향은 지속적으로 변하게 되어 있다. 고로, 소비자들의 맛의 변화와 커피 소비 방향 또한 바뀌게 된다는 것이다.

코로나 이전 전국 프랜차이즈 커피를 모아 놓고 맛을 보며 구분해 낼 방법이 없었고, 코로나 이후 무인카페 역시 가격경쟁 외에는 내세울 것이 없다. 현재는 대형 카페가 늘어나는 시대인데 결국엔 이 또한 고정비와 장점보다는 무수한 단점의 풍선효과처럼 머지않아 많은 대형 카페들이 문을 닫게 될 것이다.

시각적인 감동은 다른 귀, 코, 입보다 빠르지만 그만큼 빨리 잊혀지게 된다. 반대로 눈의 감동보다 늦게 오는 맛과 향, 소리는 평생동안 갖고 가는 경우가 있다.

예쁜 인테리어로 장사하려다가는 3년을 넘기기가 어렵다. 실내장식은 화려하지 않은데 오랫동안 장사가 되고, 가맹점이 천천히 늘어나는 가맹본사를 선택하는 것이 신규 창업자에게 적은 투자금으로 수익률도 높고 오랫동안 장사 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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