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경남도의 독립운동가 발굴에 거는 기대
사설-경남도의 독립운동가 발굴에 거는 기대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3.08.31 14:25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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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경남 출신 독립운동가 발굴과 서훈신청을 위해 9월 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독립운동가 후손 상담과 독립운동 관련 제보를 받는다고 한다. 지난 6월에 구성된 경남도 독립운동가 발굴 및 서훈신청 전담조직(TF)에서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공개되지 않은 자료를 수집하기 위하여 도내 18개 시·군과 함께 독립운동가 후손 상담 및 관련 제보를 받기로 한 것이다.

후손 상담과 제보는 경남도 독립운동가 발굴 및 서훈신청 전담조직(TF)에 소속된 전 시·군 담당 부서에서 할 수 있다. 경남도는 8월부터 기록연구사의 근무지 재배치를 통하여 독립운동가 발굴 및 서훈신청 전담조직(TF) 전문인력을 충원해 독립운동 판결문, 형사사건부 등 행형기록물을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도내 읍면동에 보관 중인 범죄인명부, 수형명표 폐기목록 등 옛 기록물에 대한 폭넓은 조사를 실시한다.

경남은 일제시대에 독립운동이 가장 치열하고도 가열차게 진행됐던 지역이다. 3.1운동 당시 경남은 전국에서 가장 길고 격렬하게 만세운동이 일어나고 가장 많은 학생들이 독립운동에 가담하는 등 자랑스러운 독립운동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하지만 이처럼 독립운동이 가열차게 일어났던 경남에는 미서훈 독립유공자가 많아 적극적인 발굴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었다.

실제 경남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전국 독립유공자 수가 1만7748명인데 비해, 경남지역 유공자 수 비중은 전체의 7%를 넘지 못한다. 따라서 경남도의 TF가 독립유공자 발굴과 후손 찾기에 심혈을 기울여주기 바란다. 후손들에게 공적 입증을 떠넘기지 말고 TF가 적극적으로 자료 발굴에 나서 경남의 독립운동가를 발굴해 기록하고 선양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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