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경전선 수서행 SRT 운행 횟수 확대를
사설-경전선 수서행 SRT 운행 횟수 확대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3.09.04 14:38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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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교통현안인 서울 강남, 경기 동남부와 직통으로 연결하는 수서발 고속열차(SRT)가 지난 1일 오전 6시 30분 진주역에서 첫 운행 됐다. 경남도와 진주시가 경전선 수서행 SRT 운행을 국토교통부에 계속 건의한 결과 이뤄낸 성과다. SRT는 진주역을 출발해 마산역, 창원역, 창원중앙역, 김해 진영역, 밀양역 등 도내 6개 역을 경유해 수서로 가며 하루 상·하행선 4회 운행된다.

수서행 고속열차인 SRT는 현재 경부선과 호남선에만 운행되고 경전선 구간은 운행되지 않아 경남도민이 서울 강남 또는 경기 동남부 지역으로 열차 이용 시 동대구역 등에서 SRT로 환승하거나 광명역이나 서울역에서 내려 다시 버스나 지하철로 1시간가량 더 이동해야 하는 큰 불편을 겪었다. 하지만 경전선 개통으로 이런 불편이 해소되어 경남도민이 수도권을 편리하게 오갈 수 있게 된 것이다.

경남권역은 고속철도 부문에서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낙후돼 운행 시간 과다, 불합리한 배차간격 등으로 전국 최고의 교통 오지로 평가받았다. 경전선에 수서발 고속열차가 운행되고 남부내륙철도가 연계되면 도내 전역에서 수도권으로 2시간대 이동할 수 있어 서울 강남을 비롯한 주요 도시와의 접근성이 향상되고 남해안권 관광산업과 연계 일자리 창출 등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수서행 SRT는 운행 횟수가 적어 문제라는 지적이다. 실제 경남도가 지난해 경남연구원과 진행한 연구 결과 경남에서 일평균 6000명에서 8000명의 이용 수요가 나타났다. SRT 열차 1편성에 최대 400여명이 이용 가능해 진주∼수서행 SRT는 1일 15∼20편성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더 나은 철도서비스를 도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수서행 SRT 증편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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