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액화수소 기술 국산화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소식이다. 경남도는 5일 김해시에 소재한 한국기계연구원 LNG·극저온기계기술 시험인증센터에서 ‘액화수소 플랜트용 압축기 개발을 위한 테스트베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은 경남도와 김해시. 한국기계연구원, 사업 대표 참여기관인 에스에이엔지니어링, 김해수소기업협의회 등 수소 산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경남도, 김해시, 한국기계연구원 3개 기관은 협약식에서 액화수소 기술 국산화를 위한 사업의 필요성과 의미를 공감하며,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을 약속했다. 협약내용은 테스트베드 구축 및 운영 협력, 액체수소 및 극저온 관련 핵심 기술의 연구개발·실증 추진, 국가·지역사업 발굴 및 지역기업 지원·협력 등이다.

앞서 한국기계연구원이 최근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상용급 수소액화 플랜트용 원심형 냉매 압축기 개발’을 위한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을 신청해 김해시가 최종 선정되었다. 이 사업은 한국기계연구원을 주관으로 2027년까지 총사업비 422억원을 투입하여, 김해 신천일반산업단지 내 액화수소 핵심기술을 국산화하기 위한 테스트베드를 구축하는 것이다.

정부는 수소산업 육성에 지속적인 드라이브를 걸고 있고, 세계적으로도 수소산업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액화수소는 기체수소보다 안전성과 운송 저장 효율이 뛰어난 장점이 있다. 경남도는 주요 핵심기술인 액화수소 플랜트용 압축기를 국산화하기 위한 테스트베드 구축을 통해 지역 수소산업의 생태계를 강화하고 도내 수소기업들의 경쟁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액화수소 관련 기술 국산화가 조기에 이뤄져 경남은 물론이고 우리나라 수소산업이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