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함양산삼축제에 꼭 가야 하는 이유(2)
기고-함양산삼축제에 꼭 가야 하는 이유(2)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3.09.06 16:02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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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태/함양산삼축제위원장
이노태/함양산삼축제위원장-함양산삼축제에 꼭 가야 하는 이유(2)

▲산막페스티벌에 가면 산삼막걸리와 안주가 1만원+행복
함양산삼축제의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가 ‘산막페스티벌’이다. ‘산삼막걸리’를 줄여서 ‘산막’이라고 하는데, 올해는 축제 기간 중 2일 간 축제장 주무대에서 진행한다. 9월 8일(금), 9일(토), 저녁 7시~9시까지 2시간 동안 상림의 밤을 즐길 수 있다. 입장료는 1인당 1만원이며, 지역민은 물론 관광객들도 많이 참여하면서, 함양산삼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확고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좀 더 키워나가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전국적으로 축제들이 연중 열리고 그 지역만의 특별한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이 중에는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는 축제도 있지만, 차별성을 키우지 못하는 축제들도 많다. 함양산삼축제는 2021년 세계 항노화산삼엑스포를 개최하면서 산삼을 주요 주민소득원으로 정착시켰다.

산막페스티벌은 축제장 주무대 쪽에서 금, 토 연이어 2일간 열린다. 산삼막걸리와 흑돼지요리를 즐겨보면 어떨까. 함양 흑돼지 묵은지 볶음과 김치전, 흑돼지 족발은 물론, 지역의 소상공인들을 위해 지역 내 가게에서 치킨도 준비하고, 축제에 참여하고 있는 푸드트럭에서도 다양한 간식을 공급한다. 어린이나 술을 못 마시는 분들을 위해서는 함양군여성봉사협의회에서 직접 만든 달콤한 산삼식혜도 맛볼 수 있다.

보다 안전하고 만족도 높은 진행을 위해 음식은 하루 1천 명 분만 준비한다. 가든파티가 연상되도록 파라솔이나 탁자를 적절하게 배치하여 자연스러운 분위를 연출한다. 무대에서는 수준 높은 공연이 펼쳐진다. 2일 동안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함께 1만원에 즐길 수 있는 먹거리와 볼거리가 상상 이상일 것 같다.

막걸리는 농부들이 즐겨 마셨다 하여 농주(農酒)라고 하는데, 색깔이 맑지 않고 탁하다 하여 탁주(濁酒)라고도 한다. 막걸리 재료로 사용한 쌀알이 동동 뜬다고 하여 동동주라는 재미있는 이름도 있다. 예전에는 대부분 가정에서 만들어 마셨는데, 쌀과 누룩으로 만든 막걸리는 발효식품인데다 칼로리가 높아 농촌 현장에서는 한 끼 식사 대용으로도 즐겨 마셨다. 막걸리를 만들 때 생산삼을 갈아 넣으면 같이 발효가 되면서 잘 익은 산삼막걸리가 된다. 어떤 맛인지 꼭 한잔 마셔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산막페스티벌’은 가족과 연인 등 남녀노소 불문하고 많은 사람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함양산삼축제의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로 더욱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

▲산삼경매, 산삼캐기 체험, 황금 산삼을 찾아라
축제 기간 내내 산삼을 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준비한다. 산삼존에서는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4시 산삼 경매를 한다. 축제장을 방문하신다면 꼭 참여해 보시기를 권한다. 운이 좋으면 비싸고 귀한 산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물론 한정된 물량을 가지고 진행하는데 따라 일찍 소진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겠다.

산삼캐기 체험도 매일 오전 10시부터 17시까지 축제장과 연접한 필봉산(산삼숲)에서 준비하고 있는데, 5년근 이상의 산삼 캐기 체험을 할 수 있다. 현장에서 1만원을 내고 참여할 수도 있고, 함양군 내에서 축제 기간 중 5만원 이상 상품을 구매한 영수증을 보여주면 공짜로 산삼 캐기 체험에 참여할 수도 있다.

황금 산삼을 찾아라는 9월 8일~11일(4일간) 역시 축제장 연접 필봉산(산삼숲)에서 체험할 수 있다. 어른은 10,000원, 어린이는 5,000원의 체험비를 내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배우들과 함께 심마니 체험 등을 하면서 황금 산삼 찾기에 참여할 수 있다. 모형 삼을 땅에 심어놓고 뽑았을 때 삼의 뿌리 부위 전구에 불이 켜지면 당첨이다. 성적에 따라 순위를 나누어 1, 2, 3위에게는 함양 산삼 등 상당한 액수의 시상을 하고, 참여자 모두에게도 상품을 지급하여 이른바 꽝 없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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