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추석 전후 벌쏘임 등 사고 유의를
사설-추석 전후 벌쏘임 등 사고 유의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3.09.10 16:11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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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벌초 시즌을 맞아 벌에 쏘이거나 예초기에 부상을 입는 등 벌초 안전사고가 잇따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벌 쏘임 사고는 최근 3년간(2020~2022년) 총 2438건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8월~9월에 56.4%인 1374건이 발생했다. 또한 벌집제거 출동은 3년간 6만3507건 중 8월~9월에 3만6798건으로 전체 출동의 57.9%를 차지했다.

특히 추석 명절을 한 달 또는 2주 정도 앞두고 벌초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벌초 안전사고 발생 비율이 높다. 전체 사고 건수의 40% 가량이 추석을 앞두고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요즘이 벌초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다.

벌 쏘임 예방을 위해서는 어두운 색깔보다 밝은 색깔의 모자와 옷을 입고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옷차림이 좋다. 특히 벌을 자극하는 동작은 피하고 만일 벌이 달려들면 웅크리거나 엎드리지 말고 무조건 빨리 벗어나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벌의 독성에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사람일 경우 전신이 붓고 혈압이 급상승하면서 심하면 목숨까지 잃게 만들어 철저한 주의가 필요하다.

벌초를 하면서 예초기에 부상을 당하는 성묘객도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예초기도 평소에 잘 쓰지 않는 기계인 만큼 기계를 다루는데 충분히 숙지함은 물론 안면보호구와 무릎 보호대 등 안전 장구를 철저히 갖추고 사용해 안전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벌초와 성묘 외에도 산행 등 야외활동이 활발한 시기여서 각종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의식강화가 중요하다. 특히 벌 쏘임 사고는 50대 이상 연령층에서 거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고령층의 주의가 각별히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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