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가축전염병 사전예방이 최선이다
사설-가축전염병 사전예방이 최선이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3.09.12 14:44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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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전염병 집중 발생 시기를 앞두고 가금류 운반 차량과 도축장을 현장 점검하는 등 선제 대응에 나선다는 소식이다. 축산농가의 가장 큰 걱정거리 가운데 하나가 바로 수시로 발생하는 가축전염병이다. 가축전염병에 걸리게 되면 애써 키운 가축을 한순간에 잃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축전염병 피해를 막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철저한 사전 예방이다.

이에 경남도는 10월께 겨울 철새가 도래하고, 2019년 9월 경기도 파주지역 양돈농가를 시작으로 해마다 발생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11월께 야생 멧돼지에서 검출 우려가 높다는 전문가 의견에 따라 가축전염병 예방 활동을 벌인다. 이를 위해 시·군에서 운영 중인 축산종합방역소 20개소에서 사용하는 소독수 적정 여부와 소독 유효성 검증 등 소독 실태 점검을 10월 이전까지 할 계획이다.

이 점검에서는 적정 소독제 사용 여부와 저장 방법, 유효기간 준수 여부, 제품 사용 시 주의사항 준수 여부 등을 살펴본다. 또 지난 4일부터 2주간 경남도 가축방역관으로 구성된 점검반이 가금류 도축장 4개소와 도축장 출입 차량에 대한 소독관리 실태를 현장 점검하고 있다.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주요 철새도래지 12곳에 대해서는 철새로 인한 AI 발생 우려가 높은 도로 15개 구간을 설정해 축산차량 출입을 감시·통제하고, 주기적인 소독을 실시할 방침이다.

경남도의 이같은 노력이 허사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축산농가도 예방에 힘을 쏟아야 한다. 국내에서는 해마다 가축전염병이 발생해 수백만마리의 가축을 매립하고 있다. 가축전염병은 예방이 최고의 대비책이다. 모든 방역 주체가 각각의 영역에서 제 역할에 충실해야만 가축전염병을 막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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