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공룡 지나고 사람, 다음은 쥐 세상
진주성-공룡 지나고 사람, 다음은 쥐 세상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3.09.20 15:05
  • 14면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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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호석/진주 문화원 향토연구실장·향토사학자·시인
추호석/진주 문화원 향토연구실장·향토사학자·시인-공룡 지나고 사람, 다음은 쥐 세상

조물주(하나님)가 우주 만물을 창조하고 공룡을 만들어 지구 세상에 존재케 했다. 그러나 공룡은 덩치는 크지만 지혜가 없어 서로 싸우기만 하고 피차 도움이 되지 못했다. 이때 별똥별(유성)이 모여 지구를 치니 지진과 같은 상황이 계속되고 공룡과 맘모스 등이 일시에 소멸되었다. 공룡 소멸 다음에 남녀를 만들어 지구를 넓게 사용케 하고 지식, 지혜를 가지게 했다.

사람들은 하늘보다 크고 높아지고 싶은 욕망을 버리지 못하고 바벨탑을 쌓고 쌓다 보면 하늘에 닿을 수 있을 것이라는 황당한 계획을 세운다. 그 당시 최고 기술을 동원하고 벽돌을 만들고 하늘을 향해 바벨탑을 쌓았으나 구름까지도 도달하지 못했다. 이때 하늘에서 어리석은 인간을 향해 언어를 혼돈시켜 각 민족들의 말을 흩어 수십 개 말을 퍼뜨리니 언어가 통하는 사람들끼리 동서남북으로 흩어지게 되었다. 현재 이란 북쪽에 바벨탑과 성의 일부가 남아 있다.

1960년대부터 사람들은 다시 바벨탑을 쌓기 시작했다. 비행기 기술을 모아 우주선을 만들고 달나라, 화성, 목성에 보내면 우주를 정복하고 우주인을 만날 수 있다고 황당한 계획을 세우고 우주선 수백 개를 올려보냈다. 우주 비행사들이 말하기를 하나님은 보이지 않았다고 외쳤다. 우주선을 우주에 올려도 우주는 끝이 없고 지구와 같은 별은 없다고 결론지었다. 우주인이 있을 것이다 상상하고 전 우주를 찾아도 사람과 같은 존재는 없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1990년대 후반부터 ‘하나뿐인 지구’라는 말이 생겨났다. 인간이 인간을 죽이는 전쟁이 계속되고 남극, 북극의 눈이 녹아 해수면이 높아지고 홍수, 지진, 기온 상승, 폭우, 태풍, 산사태, 엘리뇨 현상, 오염수, 대형 화재, 핵 문제 등으로 지구의 수명은 다했다. 또 별똥별을 모아 지구를 치면 인간들은 일순간에 사라진다. 이제부터 지구 안에서만 조용히 살아갈 존재가 필요하게 되었다.

공룡 다음에 사람, 그리고 다음 대타가 바로 쥐, 고양이, 토끼들이다. 현재 수명이 짧은 쥐가 지구의 주인이 되기에 부족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지구와 우주의 주인이 되면 수명이 점차 길어지고 다음 세상의 지구를 지배하기에 적당하다. 개는 우주 정복 계획을 못해 적당하다. 우주 과학자들이 미래의 주인은 쥐, 고양이가 될 것이라 예언했다. 노인정에 가서 지구 종말을 설명하자 ‘고생하며 살 필요가 없겠네’, ‘매일 맛있게 먹고 욕심내지 말고 적당히 살아야 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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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3-09-22 02:53:41
유익한 기사 추천합니다. 영장상목에 있는 인간(영장류)과 설치류의 공동조상은 쥐를 닮았다고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