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
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매출 하락 손님 돌아오게 하는 법오픈 날은 소개팅 나가는 날이나, 양가 부모에게 소개하는 것만큼 중요한 날이다. 새 옷으로 입고 미용실도 가고 표정 관리, 사전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준비를 한다. 개업 날을 점집에서 길일을 받거나 하루빨리 장사를 시작해서 수익을 내기 위해 날을 정해서는 안된다.
개업 날 찾아오는 첫 손님에게 완성도 있는 음식과 음료 서비스와 직원들 간의 손발을 맞춰야 한다. 오픈한 지 며칠 안 되었니 서비스가 불량해도 되고, 맛이 없어도 된다라는 이해를 구해서는 안된다.
손님들은 냉정하다. 미팅에서 첫인상과 만남이 불량하면 더는 보기 싫을뿐더러, 첫 이미지를 지우고 새롭게 거듭나기 위해서는 더 큰 노력이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이별로 가슴에 멍이 들고 죽을 것만큼 힘들었다면 다음 만남은 더 나은 만남을 만나거나 지혜로운 연애가 될 수 있다.
매장 문을 닫아라! 입구에 ‘더 맛있는 재료 구하러 열흘 간 문을 닫습니다’, ‘음식관 련 공부로 한 달 간 문을 닫습니다’, ‘커피 관련 연수로 보름간 문을 닫습니다’라고 써 붙이고 그동안 준비해온 신메뉴들을 보완하고 블로거와 인플루언스들을 불러다 홍보 준비를 해야 한다.
하루에 손님 열 명만 오더라도 다시 성장할 수 있다. 열 명이 한 달이면 300명이다. 보름이나 한 달 뒤 300명의 연락처를 모아 재오픈할 때 변화된 모습, 나아진 서비스를 보인다면 구전 효과와 블로거 홍보로 재도약 가능하지만 같은 메뉴, 변화되지 않은 맛, 이전 그대로의 서비스라면 한 달 닫은 월세와 블로거 홍보비용만 낭비하는 셈이다.
돌아오게끔 하는 것에는 맛없는 메뉴를 더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맛있는 메뉴 하나만으로 감동을 주는 일이다.
장사 안된다고 매장 인테리어를 바꿀 것이 아니라, 사장의 생각을 바꾸어야 성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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