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카페 창업 마음가짐
진주성-카페 창업 마음가짐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3.10.30 15:40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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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
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카페 창업 마음가짐

카페창업은 남녀가 상대방의 마음을 얻기 위한 마음처럼 준비해야 한다. 온종일 상대방만 생각나고 그립고 보고 싶다면 사랑의 성공확률이 높은 것처럼, 커피를 배우는 과정에서 커피만 생각나고 맛있게 내려 마시고 싶고, 좋아하는 사람에게 주고 싶고, 다른 사람이 자신이 만든 커피를 즐겁게 마시는 상상만으로 머리에 가득하다면 카페 창업 성공에 가깝다 할 수 있다.

커피숍에 앉아 대화도 하고 편안하게 여유도 생기니 자신도 이처럼 커피숍이나 해보면 어떨까 싶어 바리스타 자격증 학원부터 등록하고, 믹스커피 타서 마시는 느낌처럼 가볍게 시작하는 분들이 대부분이다. 바리스타 자격증은 없는 것보다 있는 것이 나을 수 있지만, 자격증 취득했다고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고 자격증만 믿었다가 도리어 독이 될 수 있다.

카페 창업은 식당 운영과 다르다. 식당은 맛에 집중해야 하지만, 카페는 손님의 마음에 집중해야 한다. 식당은 맛만 있다면 위치에 상관없이 찾아가지만, 카페는 커피맛 대신 볼거리가 있다면 찾게 된다. 그래서, 카페 창업 할 때는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우선을 정하고 그 생각에 맞게 창업을 진행해야 한다.

카페 창업자가 오픈하는 것에만 목적을 두게 되면 폐업률이 높다. 남녀가 상대방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 복장, 선물, 코스를 정할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좋아하는 것을 골라야 한다.

또한, 지속해서 상대방에게 관심을 가지면서 상대방이 무얼 좋아하는지 궁금해하며 호기심을 가져야만 관계가 오래간다. 남녀가 서로에게 관심과 호기심이 떨어지면, 만나면 지루하고 즐거움과 재미가 없게 되면 연예가 끝으로 가게 된다.

하룻밤 잠자리를 해야겠다는 목적으로 상대를 유혹하는 것은 아름답고 오래가는 사랑은 아니다. 카페 창업 역시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만으로 시작하기보다는 커피를 마시는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끝없는 관심과 호기심을 가져야 하며 주변에 오랫동안 커피 장사를 잘하는 전문가에게 질문해야 한다.

사랑의 콩깍지 도파민 호르몬도 유효기간만큼이라도 관심이 늘어나듯, 창업 시작부터 관심이 없고 더 잘하고자 하는 흥미와 궁금한 것이 없다면 그 창업은 시작해서는 안 된다. 관심 없는 사랑은 이뤄질 수 없고, 관심 없는 창업은 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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