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13주년)우주항공시대 경남이 연다
(창간 13주년)우주항공시대 경남이 연다
  • 최원태기자
  • 승인 2023.10.31 15:04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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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미 항공우주국과 우주항공 분야 소통채널 확보

미국 메릴랜드주·고다드 우주비행센터 방문
우주항공산업 분야 실질적인 교류협력 강화
우주항공청 관련 모든 기능은 통합관리해야
국회 우주항공청 특별법 통과에 도 역량 집중
경남 세계적 우주항공 산업 연구 중심지 도약
▲ 우주항공산업을 통한 경남 재도약의 상징물로 활용하기 위해 경남도청 앞에 설치한 누리호 모형. /경남도

박완수 경남도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우주항공 국제협력 경남대표단(이하 경남대표단)은 지난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8박10일 간 미국 동부(워싱턴 D.C. 및 메릴랜드주)에서 서부(캘리포니아주)까지 미국 대륙을 가로지른 해외 순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미 항공우주국과 우주항공 분야 소통채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박완수 도지사는 “이번 해외출장을 통해 나사, 메릴랜드주와 우주항공과 관련된 네트워크를 구축해 글로벌 우주항공 강국 도약을 위한 계기를 마련했다”며 “우주항공산업, 투자유치와 관광 홍보, 기업 해외 진출에 대한 성공모델을 도정에 접목함으로써 경남 경제 도약과 발전에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지난 10월 5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본부 메러디스 맥케이 부국장보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경남도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지난 10월 5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본부 메러디스 맥케이 부국장보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경남도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본부를 광역자치단체장 최초로 방문해 메러디스 맥케이(Meredith Mckay) 부국장보를 만나 젊은 인재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도시환경 개선을 위한 지자체의 역할과 중앙정부와의 연계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지난 10월 6일 미국 고다드 우주비행센터를 방문해 매킨지 리스트럽 센터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경남도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지난 10월 6일 미국 고다드 우주비행센터를 방문해 매킨지 리스트럽 센터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경남도

이어 고다드 우주비행센터를 방문해 메킨지 리스트럽(Makenie B.Lystrup) 센터장으로부터 센터 기능과 조직 및 주요연구 프로젝터에 대한 브리핑을 청취했다. 경남도는 우주항공청이 우주항공 분야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기 위해 모든 기능을 통합·관리하는 조직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확인하고, 나사(NASA)와 지속적인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소통채널을 확보했다.

경남대표단은 친선결연 32주년을 맞이한 메릴랜드주를 방문해 웨스 무어(Wes Moore) 주지사와 우주항공산업 협력을 위한 면담을 가졌다. 우주항공산업 분야의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의 격년제 상호 교류 방문과 지역기업 간 상담회, 국제공동 연구개발 등 우주항공 산업협력 강화 방안을 담은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성과도 있었다.

박완수 도지사는 조현동 주미국대한민국대사와 우주항공산업 교류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경남과 우주항공청, 메릴랜드주와 미 항공우주국(NASA) 간 교류·협력이 확대될 수 있도록 외교적 지원에 대한 협조를 구했다.

세계는 지금 우주 경제를 선점하기 위해 우주탐사의 확대와 민간 우주산업의 육성에 중점을 두고 무한경쟁을 벌이고 있다. 모건스탠리(미국 투자은행)에 따르면, 세계 우주산업 시장규모는 2019년 기준 2707억 달러(약 298조원) 규모로, 2040년에는 약 3.6배인 1조1000억 달러(약 1320조원) 수준으로 성장을 전망했다.


경남은 국내 우주분야 생산액의 43%, 항공분야 생산액의 70%를 차지하며 60%가 훌쩍 넘는 관련 기업과 종사자가 밀집된 우리나라 우주항공 산업의 핵심전략 지역으로,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의 최대의 집적지이다.

특히, 지난 5월 25일 발사에 성공한 누리호 3차 개발에 참여한 38개의 주요 기업 중 경남 소재 기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주), 한국항공우주산업(주) 등 11개사로, 발사체 총조립, 엔진 총조립 등 누리호 개발의 핵심 분야를 담당했다.

우리나라는 누리호와 다누리호의 성공으로 기술력과 잠재력은 확인됐으며, 미래 우주경제 청사진도 마련되어 있다. 이에 정부와 경남도는 우리나라의 우주항공 기술개발과 산업육성 등을 종합적으로 이끌어갈 우주항공청 설립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세계적인 우주시대에 발맞춰 한국형 NASA, 뉴스페이스 시대의 출발선인 우주항공청이 설립되면 경남은 우주항공산업이 몰린 진주, 사천 지역을 주축으로 세계적인 우주항공 산업 연구 중심지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미국 방문으로 나사와 소통채널을 확보한 경남도는 우주항공청 설립과 함께 다양한 협력 프로젝트에 참여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국회에서 계류중인 우주항공청 특별법의 통과를 위해 국회와 정부에 도의 입장을 강력하게 전달하고, 도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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