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13주년)대한민국 ‘진주 K-기업가정신’ 열풍
(창간 13주년)대한민국 ‘진주 K-기업가정신’ 열풍
  • 배병일기자
  • 승인 2023.10.31 15:04
  • 5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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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대정신 ‘진주 K-기업가정신’ 세계가 주목

남명 경의사상 실천정신 바탕
인간 존중 K-기업가정신 확산
새로운 K-콘텐츠 육성·발전

교육 메카 ‘K-기업가정신센터’
K-기업가정신 국제포럼도 개최
대한민국 대표 경제 포럼 도약
▲ 진주시는 지난 7월 10일 진주시 능력개발관 대강당에서 K-기업가정신 진주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진주시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 기후변화, 경기침체 등 급변하는 시대적인 상황과 맞물려 지난 세기 대한민국의 눈부신 경제 기적을 이룬 ‘진주 K-기업가정신’이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2018년 7월 10일 한국경영학회는 진주를 ‘대한민국 기업가정신 수도’로 선포했다. 수도 선포 배경에는 삼성 이병철, LG 구인회, GS 허만정, 효성 조홍제 회장이 진주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서로 교류한 재계의 산실이라는 상징성과 진주의 오랜 역사와 남명 정신으로 계승 발전된 진주의 고유한 문화적·정신적 가치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한국경영학회는 16세기 한국 실천 유학의 선구자 남명 조식 선생의 경의사상(敬義思想)이라는 뿌리가 있었기에 승산마을에서 세계적 대기업의 창업가들이 탄생할 수 있었다고 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기업가정신을 기회포착, 위험감수, 창조정신, 개척정신, 도전정신을 등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진주 K-기업가정신은 진주와 인연이 있는 창업주들이 만든 세계적 기업인 삼성, LG, GS, 효성이 지향했던 기업 가치를 의미한다. 그 가치는 바로 우국애민과 사업보국, 인본주의적 인재 양성, 기업이윤의 사회적 책임 정신이다.

진주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콘텐츠로 진주 K-기업가정신을 육성·발전시키고 진주를 세계적 K-기업가정신 수도로 조성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K-기업가정신센터. /진주시
K-기업가정신센터. /진주시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 대한민국 기업가정신 교육의 메카로 조성 = 진주시는 진주 K-기업가정신을 미래세대로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진주 K-기업가정신을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를 2022년 3월 개소했다.

지난해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에서 중소·벤처기업 CEO 2000여 명에게 진주 K-기업가정신을 교육했다. 올해는 교육 범위를 초중고 학생까지 확대해 초중고 학생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초중고 진주 K-기업가정신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시는 대한민국 기업가정신의 과거와 현재를 집중 조명해 기업을 이끄는 기업가들에게 창의적인 미래 비전을 제시해줄 ‘대한민국 기업가정신 국립역사관 건립’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진주시의 이러한 노력 덕분에 ‘진주 K-기업가정신’에 대한 교육계의 관심이 뜨겁다.

전국 각지의 초중고와 대학 교육관계자들이 진주 K-기업가정신을 배우기 위해 연이어 대한민국 기업가정신 수도 진주를 방문하고 있다. 전국 15개 시도 교육원장과 교육연구사, 경상남도 교육연수원, 초중등 교감, 경기도 초중등 교원, 대학 교수 등 올해 들어 교육관계자 600여명이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를 방문했다.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는 개소 이후 현재까지 8만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하여 대한민국 기업가정신 교육의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K-기업가정신 진주 국제포럼’ 개최로 진주의 국제적인 도시 품격 제고 = 진주시는 지난 7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인간 존중의 K-기업가정신’을 주제로 ‘K-기업가정신 진주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진주 국제포럼은 진주시와 세계중소기업협의회(ICSB)가 공동으로 추진했다. 국제포럼에 걸맞게 47개국의 기업가정신 전문가, 기업인, 기관ㆍ단체 임원 등 130여 명의 외국인이 참여했으며 3일간 1000여 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원동력인 진주 K-기업가정신이라는 신선한 콘텐츠로 국내외 기업가정신 석학들이 참여해 동서양의 기업가정신에 대한 국제적인 담론의 장을 펼쳤다.

진주 국제포럼은 진주 K-기업가정신의 우수성에 대한 국내외 학계·연구자·기업인 등의 공감대 형성을 통해 이기심과 경쟁을 중시하는 서양의 기업가정신에서 인간 존중의 공동체적 가치를 중시하는 진주 K-기업가정신으로 전환되는 인식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무엇보다 국내외 2000여명이 참가한 진주 K-기업가정신 선언에서는 지금 우리 사회가 직면한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 기후변화 등의 위기를 극복하는 밝고 희망찬 미래를 열어가는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진주 K-기업가정신이 제시됐다.

진주시 지수면 승산마을 부자한옥. /진주시
진주시 지수면 승산마을 부자한옥. /진주시

◆진주 K-기업가정신재단 출범으로 진주 K-기업가정신 세계적 확산 청신호 = 진주 K-기업가정신재단은 지난 세기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동력인 K-기업가정신을 세계적으로 확산시켜 한국경제를 새롭게 도약시킨다는 목표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재계, 학계 33명의 발기인이 뜻을 모아 출범했다.

진주 K-기업가정신재단에는 정영수 CJ 글로벌경영 고문, 김종욱 스위스포트코리아 대표이사, 성경륭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오준 전 유엔경제사회이사회 의장,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 김기찬 가톨릭대학교 교수, 강병중 넥센그룹 회장, 구자신 쿠쿠그룹 회장, 손병두 CNBCKOREA 회장,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 박원양 삼미건설 회장, 이영춘 진주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진주 K-기업가정신재단은 지난 2월에 창립(발기인) 총회를 개최한 이후 4월에 설립 허가, 5월에 설립 등기를 마치고 7월 8일 공식적으로 출범식을 가졌다. 조직은 이사장(정영수 CJ글로벌경영고문)과 부이사장 아래 이사회, 사무처와 운영회의, 5개 위원회와 집행부서인 회장, 부회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재단은 오는 12월 중순에 매일경제와 공동으로 ‘진주 K-기업가정신 청년 포럼’을 개최한다.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 등 진주시 일원에서 청년 CEO, 예비 창업인, 대학(원)생 200여 명에게 진주 K-기업가정신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재단은 앞으로 진주 K-기업가정신 국제포럼 개최, 기업가정신상 운영, K-기업가정신 글로벌 포럼, 청년 창업 생태계 구축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UN중소기업의 날 행사에서 조규일 진주시장 기조연설. /진주시
UN중소기업의 날 행사에서 조규일 진주시장 기조연설. /진주시

◆조규일 진주시장 ‘진주 K-기업가정신’의 우수성과 독창성 세계로 전파 = 진주시는 진주 K-기업가정신을 세계로 확산하기 위해 세계중소기업협의회(ICSB),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경제교육단체협의회,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등 15개 기관·단체와 진주 K-기업가정신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진주와 서울, ICSB 등 국내외 기업가정신 전문가를 중심으로 진주 K-기업가정신의 원형을 찾는 학술연구 용역을 추진해 진주 K-기업가정신의 독자적인 학문체계 구축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조규일 진주시장은 진주 K-기업가정신을 세계로 확산하는 데 앞장섰다.

조규일 시장은 진주 K-기업가정신 세계적 확산을 위해 지난 6월 ‘한국 기업가정신의 원류’ 영문 논문을 ICSB 아이만 타라비쉬 회장, 오준 전 유엔경제사회이사회 의장, 김기찬 가톨릭대학교 교수와 공동으로 출간했다.

논문 집필은 세계중소기업협의회(ICSB) 아이만 회장이 주도적으로 6개월간 진주 K-기업가정신의 뿌리를 연구해 발표했다.

한국 기업가정신의 원류 논문은 JSBM(Journal of Small Business Management)에 정식으로 등재됐으며, 대한민국의 유교적 가치와 현대의 진주 K-기업가정신의 연관성을 서양 저널에 정식으로 등재한 최초의 영문 논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조규일 시장은 지난 6월 27일에는 뉴욕 유엔(United Nation) 본부에서 열린 UN 중소기업의 날(UN MSME Day) 행사에 초청받아 ‘대한민국 기업가정신의 수도, 진주’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UN 중소기업의 날 행사에는 ICSB 등 각국 기업가정신 전문가 130여명이 참석했으며,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ICSB 회원 1500여명이 Zoom 영상으로 함께했다. 조규일 시장은 진주 K-기업가정신의 학문적 뿌리, 새로운 위기와 과제에 직면한 우리사회에 새로운 시대정신과 희망의 사다리로써 진주 K-기업가정신을 세계에 알렸다. 배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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