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수의직 공무원과 시군, 공수의사, 축협 수의사,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가축방역사 등의 모든 가용인력을 총동원하여 접종 지원에 나서고 있다. 우선,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창원 지역의 모든 소 농장에 대하여 백신 1만두 분을 확보하여 접종을 신속하게 마칠 예정이며, 나머지 지역 농장에 대해서도 최대한 신속하게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도는 럼피스킨병 확산 방지를 위해 원인 규명을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하면서 소독과 곤충 방제 활동을 강화하고 도내 소 농장, 도축장, 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한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고열과 지름 2∼5㎝의 피부 결절이 나타난다. 우유 생산량이 줄고 소의 유산·불임 등도 나타나는 럼피스킨병이 확산할 경우 농장의 경제적 피해가 크기 때문에 이 병은 국내에서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폐사율은 10% 이하로 알려졌다.
백신접종 후 충분한 방어력 확보까지 3주가 소요되므로 신속한 백신접종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자가접종을 실시하는 전업농가에서는 소 마리마다 접종 내역을 기록하고, 백신접종 후에는 소독, 탈의, 세척 등 방역 조치하고, 의심 가축 발견 시 즉시 방역 당국에 신고해 주기 바란다. 아울러 도는 백신접종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가용자원을 총동원, 럼피스킨병 확산 차단에 주력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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