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오염되지 않은 자연사용권(2)
기고-오염되지 않은 자연사용권(2)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3.11.08 16:15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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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철호/시인·수필가
장철호/시인·수필가-오염되지 않은 자연사용권(2)

지구는 단 하나다. 지구의 자연, 그 속의 숲은 우리에게 건강한 생명을 준다. 인간이 배출한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 그래서 건강한 삶을 지켜준다. 그렇지만 해가 지날수록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자연을 훼손시키는 행위가 더 심하여 지구를 병들게 하고 기상 이변을 일으켜 인간의 피해는 더 늘어난다.

통계를 보면 폭염, 폭우, 폭설, 가뭄 등으로 발생하는 세계적인 피해는 연간 24조원이고, 기후변화로 인한 모든 피해는 시간 당 215억 원 정도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인간이 배출한 이산화탄소와 메탄뿐만 아니라 무분별한 산림 훼손 등으로 인해 기후가 변화하면서 발생한 것이다. 이런 피해를 막기 위한 노력으로 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로 100% 전력을 만들어 사용하자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는 많은 비용이 들지만 결국 미래의 지구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이다.

우리나라는 세계 경제 10위권 안이 들지만 재생에너지 전환은 세계에서 겨우 37위이다. 기업들이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모르기 때문인 것 같다. 그런데도 정부에서는 2023년 기상예산을 1인당 9078원 밖에 책정하지 않아 선진국의 절반 수준이고, 최근 5년간 전체 정부 부처 가운데 예산증가율이 가장 낮다고 한다. 기상 이상으로 발생하는 재해에 대한 정확한 대책이 수립되지 않은 책정을 보면 국민들의 피해는 물을 보듯 뻔한 것 같다. 기상 이변으로 인한 대재앙, 국가적으로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세계의 공동 목표인 2050년까지 탄소제로 목표는 각국의 정치적 의지가 없으면 이루기 어렵다. 정치인은 이념과 갈등으로 국민들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말고, 기후 변화를 막아 자연이 종말되지 않는 정책 그리고 그 대책을 내어야 할 것이다. 사람이 살아가는 동안, 동물이 자라는 동안, 인간이 만든 기계가 움직이는 한 이산화탄소를 배출시키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이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꼭 필요하다. 온 국민은 반드시 동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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