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입학생 중 수도권 비율은 30%, 부산 30∼40%, 울산 20∼30%를 차지하며 나머지 20% 내외만 경남 출신 학생들로 채워지고 있다. 지역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대도시인 부산·울산 학생들의 성적이 경남보다 좋은 경우가 많다. 그래서 지역 필수 의료 인력난을 해결하려면 권역별로 한꺼번에 묶어 지역 인재를 수급하는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요즘 우리 사회의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는 지역의료 체계의 붕괴다. 수도권 의대 출신은 물론 지방대 의대를 졸업한 의사까지도 모두 서울 아니면 최소한 수도권에서 자리를 잡는데 따른 현상이다. 특히 소도시나 농촌은 의료 면에서 아주 취약한 실정이다. 아이를 낳거나 응급치료, 소아청소년 진료를 위해서는 대도시로 나가야만 하는 실정이다.
눈앞의 지역의료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경상국립대 의대 출신 의사들의 지역 정착이 가장 현실적인 대책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경상국립대 의대가 지역 인재 전형을 최대 90%까지 늘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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