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아동학대는 중범죄 뿌리 뽑아야
사설-아동학대는 중범죄 뿌리 뽑아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3.11.19 15:52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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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1월 19일은 아동학대 예방의 날이다. 아동학대의 예방과 방지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2007년 제정한 법정기념일인 것이다. 이날은 모든 사람들이 아동학대 문제를 조명하고 아동을 학대하거나 폭행하는 것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예방 프로그램을 알리기 위한 목적을 만들어졌다.

아이들에게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는 인류 최악의 범죄인 아동학대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경남에서도 아동학대로 인한 사망자가 잇따라 발생하는 등 아동학대 사례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2022년 도내 아동학대 사례 건수는 1882건으로 지난 2020년 1443건보다 무려 400건 이상 증가한 수치다. 최근 수년간 추이를 보아도 지난 2018년 1118건에서 2019년 1300건으로 증가해 아동학대는 매년 증가 추세가 뚜렷한 경향을 보였다.

아동학대는 주로 가정에서 일어나는 가운데 최근에는 어린이집 등에서도 발생되고 있어 사회 구성원들의 인식 개선이 절실하다. 아동학대를 가정 내에서 벌어지는 일이라고 방관해서는 문제를 해결할 수가 없다. 아동들은 어떠한 경우에도 폭력과 학대로부터 보호받아야 한다. 가정 내의 아동학대가 근절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한다면 아동학대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게 된다.

그동안 관련기관에서는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아동학대 개선책을 내놨지만 미봉책에 그쳤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이제는 아동학대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 관련기관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아동학대 행위를 목격하거나 발견할 경우 즉시 신고해 더 큰 피해를 막아야 할 것이다. 아울러 아동학대에 대한 강력한 처벌로 아이들을 보호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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