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투자자
진주성-투자자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3.11.20 15:44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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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
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투자자

스타트업 막 창업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투자자는 수익도 바로 생기지 않고 긴 시간과 결과를 기다리기 위해서는 많은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창업자는 성공할 수 있는 확신이 있지만 가진 것이 없으니 투자금을 빌리기 위해 투자처를 찾아다닌다.

장사 역시 퇴직금, 주택 등 담보를 잡혀 장사를 시작하는 데에는 대출받는 금액만큼의 규모가 된다. 적은 자본금이면 적은 평수에 작게 시작하는 것이고, 많은 금액이면 큰 평수에 더 크게 시작하게 된다.

사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본금이 필요로 하지만 빠져서는 안 되는 것이 사업성의 방향이고 부지런함이다. 사업의 확장성이 있다면 투자자는 나타나게 되어있고 사업가가 좋은 아이템이 있을지라도 게으르고 부지런하지 못하다면 투자자는 거리를 두고 찾지 않을 것이다.

카페 창업 배우는 수강생이나 근무하는 직원 중에 창업해서는 안 될 사람이 있고, 하게 된다면 도와주고 싶은 직원이 있다. 끊임없이 배우며 자기계발하는 부지런한 직원에게는 창업 때 자본금을 빌려주고 싶은데, 반대로 부지런하지 않고 일하기를 싫어하고 배우기를 게을리하는 창업자를 말려보지만, 자신의 기준과 판단으로 창업을 해서는 1년도 되기 전에 폐업하는 것을 수 차례 보았다.

성공과 실패는 규모와 상관이 없다. 돈이 많아 크게 사업을 시작하더라도 망하는 것은 한순간이고, 작게 시작하더라도 지속적인 수익 성과를 내고 시스템을 만들어 조직적으로 안정화되며 부지런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결과를 보여준다면 조금씩 성장하고 더 크게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은 투자하지 않는다. 담보물 가치만큼 빌려주는 곳이고 투자자는 사람이 가진 가치에 투자하게 된다. 돈이 없어 장사를 못 하는 시대는 끝났다. 자본금이 없어도 엔젤투자자, 벤처기업 투자사, 투자 플랫폼, 투자펀딩 등을 통해서 자본금을 마련할 수 있는 시대다.

성공할 수 있는 방향성과 가치를 만들고 부지런하게 조금씩 나아간다면 누군가가 손을 내밀 것이고 내민 손을 잡아 주는 투자처는 반드시 나타나게 되어있다.

투자자와 투자처는 있다. 지금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확실히 성공할 수 있는가를 스스로 신념을 갖고 있느냐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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