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NJUSat-1은 한국 시각으로 지난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사의 팰콘9 발사체를 통하여 발사됐다. 그간 사출 여부에 대한 회신을 기다리던 중 21일 스페이스X사로부터 최종 미사출 확정 통보를 받았다. 이에 진주시는 초소형위성 개발사업의 주관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우주부품시험센터 및 발사 용역업체와 함께 스페이스X사의 텔레메트리(비행정보) 분석을 통해 미사출 원인을 확인하고 있다.
JINJUSat-1이 계획했던 지구사진 촬영임무 수행은 어렵게 됐다. 하지만 진주시는 초소형위성 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위성개발 기술력을 확보하고 우주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비롯한 우주산업 기반을 구축하는 분야에서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진주시, 한국산업기술시험원, 경상국립대학교 등 3개 기관은 큐브위성 개발을 추진하면서 설계·제작·환경시험 등 전 과정에 걸친 기술력을 확보했다. 위성 개발에 참여한 학생 3명 전원이 우주분야 기업에 취업했다.
진주샛-1의 발사가 비록 실패했지만 이 과정에서 얻은 소중한 경험들과 기술은 항공우주도시 진주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진주시는 후속 사업으로 2027년 발사를 목표로 ‘JINJUSat-2(진주샛-2)’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발사 실패를 거울삼아 진주샛-2는 반드시 발사에 성공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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