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부산·경남 6개 지자체가 낙동강을 매개로 공동 발전을 도모하는 ‘낙동강 시대’를 선언한 데 이어 후속조치로 ‘낙동강협의체 콘퍼런스’를 개최한 것은 의미가 특별하다. 6개 지자체는 지난해 10월 낙동강협의체 출범 후 콘퍼런스를 처음 열었으며 앞으로 6개 지자체를 순회하며 해마다 개최할 예정이다. 낙동강협의체는 내년 초 법정 기구인 ‘낙동강협의회’로 새롭게 출범해 실질적인 낙동강권 지자체 공동 협력 시대를 열어갈 계획이다.
6개 지자체는 낙동강권역을 새로운 문화관광 랜드마크로 만들고 이를 통해 도시가 발전하면서 주민들이 더 나은 삶을 사는 ‘낙동강권역 공동 번영의 시대’를 이루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한강의 기적이 ‘경제강국’ 대한민국을 낳았듯이 이제 낙동강이 동남권의 미래 발전과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견인하는 기적의 강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현재 운항 중인 생태탐방선을 관광유람선으로 격을 높여 낙동강 뱃길을 복원하는 등 관광자원 활성화를 논의했다.
인구 180만명에 이르는 6개 도시는 교통·생활권이 겹치거나 주민 교류가 빈번하다. 낙동강협의체는 부산과 경남이 새로운 발전을 하기 위한 출발점이 되고, 낙동강과 양산 관광의 발전을 위한 큰 계기가 될 수 있다. 낙동강협의체를 통해 부산과 경남이 하나로 되는 화합의 시대를 열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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