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탁한 성품은 전기매트, 햇반, 라면, 김, 칫솔 치약 세트 등 가난한 이웃들이 겨울을 나는 데 필수적인 생필품이다. 김해시는 지역 내 저소득계층 500가구에 직접 지원하기로 했다. 이름 공개를 12년째 사양한 이 기업 측은 “가난하고 어려운 이웃들이 올겨울을 따뜻하게 보냈으면 하는 마음에서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숨어서 하는 익명의 선행만큼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이야기는 없다. 김해의 기부 천사처럼 익명의 나눔 실천은 갈수록 각박해져 가고 있는 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전해주는 반가운 소식이다. 자신을 숨기고 이웃을 위해 따뜻한 온정을 베푸는 익명의 기부 천사들은 우리 사회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처럼 익명으로 선행을 베푸는 기부 천사들이 적지 않다.
갈수록 각박해져 가고 있는 우리 사회에 이러한 익명의 선행은 온기를 전해주는 따뜻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경제환경이 좋지 않아 나 혼자도 먹기 살기 어렵다고 하는 판에 이 같은 익명의 온정이 있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아직도 우리 사회가 각박하지만은 않고 희망적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사랑은 나누면 그 가치가 더욱 커진다. 김해 기부 천사의 따뜻한 마음을 본받아 우리 모두 이웃사랑 나눔에 동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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