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불경기
진주성-불경기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3.12.04 17:12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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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
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불경기

코로나보다 더 어렵다고 한다. 은행 금리가 높아 대출이자 내기가 힘들고 부동산 매물은 쏟아져도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다. 이미 임대 간판과 경매 물건은 넘쳐나고 중고 거래 시장엔 신품물건도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다. 구직란은 늘어나고 구인란은 줄었다. 아우성이 아닌 비명 수준이다.

정부는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으니 하루하루가 힘들고 내년이 힘들고 희망이 없어지는 듯하다. 경기 불황으로 오늘 정부가 대단한 정책을 내놓아도 내일 당장 좋아질 리가 없다.

각자도생해야 하는 상황이다. 불경기에서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은 소비를 줄이는 방법보다는 시장 확대를 통한 매출을 늘리는 방법이다. 하루에 100명이 오는 매장이 50명으로 줄어든다면, 반대로 배달과 픽업을 통한 외부 매출을 늘리는 전략으로 진행해야 할 것이다. 하나의 상품만 판매를 하고 있다면 연계된 다른 상품으로 판매 종류를 다양화하고 차별화해서 구매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홍보를 한다면 다양한 채널을 통한 홍보와 고객이 유입될 수 있는 타겟을 정한 구매 선택 비중을 높이는 마케팅을 해야 한다.

코로나 시대에는 백신이라는 희망이 있었고, 백신을 통해 반등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현재 경기 불황은 장기전이고 반등할 수 있는 요건이 전혀 없다. 소비를 줄여 버티다가 말라 죽는 미이라가 될 게 틀림없다.

올해가 가기 전에 작거나 크던 간에 경기 불황의 원망을 정부에 돌리고 한숨만 쉬어서는 안된다. 지금 당장 불황탈출을 위해 전략과 방법을 모색하고 진행해야 한다. 내가 힘들면 남도 힘들다. 그렇다고 힘든 사람끼리 부여잡고 위로받고 위로 하다가는 서로가 침몰하게 된다.

위험을 인지했다면 실행해야 한다. 오늘 당장 하나라도 실행하지 않는다면 내일의 희망의 빛을 잃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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