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단절 여성은 결혼·임신·출산·육아 등으로 직장을 그만둬 미취업 상태 기혼여성이 해당한다. 경남도는 또 올해 10월 기준 경남 여성 고용률(54.2%), 경남 여성 경제활동참가율(55.6%)이 전국 평균보다 좋아지거나 같아졌고, 경남 여성 실업률(2.4%)은 전국 평균보다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도는 여성 일자리 지원 확대, 여성 친화적 창업 지원을 적극 추진해 여성 고용 지표가 좋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경단녀의 취업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경남의 경단녀 수와 비율이 줄어든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 경단녀에게 혹독한 고용시장 분위기 속에서 이룬 경남의 성과가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다. 취업을 간절히 원하고 있지만 악화되는 고용시장의 여건을 감내하지 못해 구직을 단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감내해야 하는 경단녀들의 고충은 크다.
충분히 일할 능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결혼이나 육아로 어쩔 수 없이 직장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던 상황도 억울한데 재취업의 장벽만을 실감할 수밖에 없는 고용시장 여건은 과거나 지금이나 여전히 바뀌지 않고 있기에 더욱 그렇다. 따라서 경남도와 유관기관에서는 이번 지표에 만족하지 말고 경단녀를 포함한 여성 일자리 정책에 더욱 박차를 가해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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