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부모로서 꼭 알아야 하고 전해야 할 것들
건강칼럼-부모로서 꼭 알아야 하고 전해야 할 것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3.12.14 17:24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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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희수/명상전문가·브레인 트레이너
허희수/명상전문가·브레인 트레이너-부모로서 꼭 알아야 하고 전해야 할 것들

갑자기 몸과 몸의 쓰임 등에 대해서 이야기하다가 부모로서 꼭 알아야 하고 전해야 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니 의구심이 들거나 궁금해하기도 할 것이다. 부모는 나의 육체를 낳아주시고 나의 생각과 감정의 뿌리를 만들어 주신 분이다. 어떤 부모를 만나고 어떤 환경에서 자라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일생의 절반 이상이 좌우된다고 할 수 있다. 그만큼 부모의 역할과 인성은 자녀뿐 아니라 후세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부모가 되겠다고 정한 사람은 반드시 자신의 몸과 마음을 수양하고 갈고 닦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이가 태어나면 가장 먼저 배우고 익혀야 할 것은 크게 2가지이다. 첫 번째 걸음마 그리고 두 번째 나는 누구인가? 내 삶의 목적은 무엇인가?이다.

걸음마는 걸음걸이의 시작이고 걸음걸이는 인간이 직립보행을 하는 첫 시작이며, 건강을 위한 바른 습관이며 원하고 바라는 것을 이루기 위한 첫 스타트이다. 그런데 우리는 어릴 때 부모님께 그리고 학교에서 걸음걸이에 대해 배웠는가? 아마 배운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다. 이건 부모님들의 자식에 대한 첫 번째 직무 유기이다. 부모님들도 인생의 선배님들도 배운 적이 없기에 전해 줄 수 없을 것이다.

요즘 걷기와 맨발 산책 등이 붐이다. 좋은 현상이다. 그런데 자신의 걸음걸이가 어떻게 걸어야 자신에게 유익한지? 그리고 무엇을 위해서 걸어야 하는지? 등을 알고 걷는다면 멋진 삶이 될 것이다.

두 번째는 걸음걸이에서 시작하지만 걸음걸이에서 끝나기 때문이다. 우린 유명하거나 저명한 누군가가 글이나 이야기를 하면 필터 없이 그냥 믿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이제는 생각조차도 일어나는 대로 생각하지 말고 생각하고 싶고 생각해야 하는 것을 생각해야 할 때이다. 또한 말도 삶도 건강하고 행복할 수밖에 없는 법을 연습해야겠다.

물론 이 글을 쓰는 나조차도 알지만 하지 않는다. 하지 않는다 해서 영원히 하지 않으려는 것은 아니라 함께 하고자 하는 이들이 있다면 할 생각이다.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으리라. 그런데 부모의 청춘과 재산을 젊을 때는 자녀교육비로, 나이 들어서는 골병들거나 병원비로 나가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기며 사는 경우가 많다. 이젠 그러한 삶이 아니라 다 같이 건강할 수밖에 없고 행복할 수밖에 없는 문화를 만들어야 하겠다.

집단이기주의가 아니라 너와 내가 다 함께 건강과 행복을 누릴 수 있고 사회와 국가가 평화로울 수 있는 그러한 문화공동체를 이 지구촌에 만들어야 할 것이다. 건강과 행복은 지극히 사적이므로 부모가 전수해주어야 하는 것이다. 그중 걷는 것만 잘해도 몸의 80~90% 이상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된다.

두 번째 나는 누구인가? 부모님이 전수해줘야 하고 나의 삶의 목적은 무엇인가?는 나는 누구인가를 깨우치고 난 후에 스스로 삶의 목적과 비전은 저절로 통(通)하는 것이다.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아야 철학과 비전이 있는 사람이 될 수 있고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할 수 있으며 자신에게 당당하고 자식에게 멋지고 떳떳한 부모로 설 수 있으리라. 그렇다고 그동안의 삶이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니 오해는 하지 않기를 바란다. 다들 삶의 의미와 긍지, 뿌듯함은 있으리라. 두 번째의 나는 누구인가? 나의 삶의 목적은 무엇인가?는 깨달은 스승 된 분들과 깨달은 철학자에게 맡기고 나는 걸음걸이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걸음걸이를 하려면 팔다리에 힘이 있어야 한다. 걷기 전 올바르게 서는 법부터 배워야 한다. 기고 뒹굴고 넘어지는 것은 팔다리에 힘을 길러 서기 위한 준비 자세이다. 걸음마 하면서 넘어지고 코와 이마를 찧는 것은 제대로 서기 위한 준비 자세이다. 집을 지을 때 가장 먼저 하는 것이 무엇인가? 바로 기초 공사이다. 두 번째는 반듯하게 건물을 올릴 수 있는 기반이 형성되면 재질 좋고 튼튼한 자재와 재료이다.

기초공사는 나는 발바닥 전체라고 생각한다. 재질 좋고 튼튼한 자재는 바로 하체와 복근 그리고 복압이라 생각한다. 걸으려 하지 말고 이것부터 먼저 체크해라. 기초공사가 안된 걸음걸이,하체와 골반이 제대로 잡히지 않은 걸음걸이는 시간이 가고 세월이 흐르면 반드시 몸에 탈이 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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