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발표한 고향사랑기부제 모금 실적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고향사랑기부제에 16만9310명이 참여했다. 총 모금액은 198억7000원으로 1인당 평균 11만7000원이다. 경남에서는 35억3700만원(2만7142명 기부)이 기부됐는데 경북 39억2400만원(2만6165명 기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경남의 1인당 기부 모금액 평균은 13만원으로 전국 평균 11만원보다 많았다. 합천군(3억2200만원)이 가장 많이 모금했으며 전국 지자체 가운데 5번째로 많은 액수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재원 마련 방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에 경남도와 일선 시·군은 답례품 선정, 대국민 홍보, 기금사업 선정 등 제도 정착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모금 실적이 당초 시군이 마련한 기대치에는 못미치는 아쉬움이 있다는 지적이다. 고향사랑기부제가 제대로 정착될 수 있도록 법인 참여 확대와 기부액 상한선 폐지, 지자체 홍보제한 등을 철폐하는 제도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지역소멸을 막아낼 수 있는 고향사랑기부제에 모두의 관심과 동참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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