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합천운석충돌구 국책사업으로 추진을
사설-합천운석충돌구 국책사업으로 추진을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4.01.11 16:31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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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 초계면과 적중면에 5만년 전 운석이 충돌할 때 생긴 충돌구가 있다. 한반도 최초 운석 충돌구인 합천운석충돌구는 약 7km의 직경을 갖는 독특한 그릇 모양의 지형으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연구진이 적중-초계분지 내의 142m 시추코어 조사와 탄소연대측정을 통해 이곳이 ‘운석 충돌로 만들어진 한반도 최초 운석 충돌구임’을 밝혀낸 바 있다. 운석이 충돌할 때는 강한 충격파가 일어나 지하에 거대한 웅덩이를 형성한다.

합천운석충돌구는 ‘아시아 두 번째, 한반도 최초 운석 충돌구’라는 독보적인 글로벌 브랜드 가치가 있다. 대한민국 유일의 관광 주제인 운석 충돌구의 관광개발이 이루어지면, 경남에 외래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세계적인 관광지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합천군은 운석충돌구를 ‘세계지질 테마공원’, ‘합천운석충돌구 지질명소’ 등 세계적인 명품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기 위해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협약을 체결하고 포럼을 개최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합천군은 운석 충돌구의 관광 자원화를 위해 2032년까지 최대 3000억 원을 투입해 ‘세계지질 테마공원’ 조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경남연구원 연구진이 합천운석충돌구 관광개발의 국책사업화 필요성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종합개발을 위한 7개 전략사업을 제안하고 나서 관심을 모은다. 합천 운석구를 국책사업으로 진행해 강한 정체성을 표출하는 독보적인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확보하고 지역관광 활성화를 통한 지방 인구 위기 극복에 일조하며 대한민국 우주개발 진흥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경남연구원의 제안대로 합천운석충돌구를 국책사업으로 세계적인 명품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면 경남과 합천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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