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소방서(서장 손현호)는 겨울철 화재 안전대책의 일환으로 관내 공동주택 59단지 187동에 대해 ‘우리 아파트 피난계획 세우기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아파트는 국민 대다수가 거주하는 생활공간이기에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할 필요가 있다. 특히, 아파트는 구조적, 환경적 특성으로 인해 다른 용도의 시설보다 화재위험성이 높고 대피 안전성은 취약한 상황이다.

아파트 화재 시 대부분 대피 과정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한다고 한다. 특히, 다수의 사상자는 ‘연기(화염)로 인한 대피 불가 상태’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등 외국의 경우 화재상황에 맞는 대피계획을 수립하고 정기적인 훈련을 실시한다고 한다. 하지만 한국은 관련 인식 및 참여수준이 저조한 편이다.

이에 소방서는 가족 구성원 모두가 동참해 자택 환경에 맞는 피난계획을 세워 대피경로를 세우고 소방시설 사용법을 숙지할 수 있게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

피난계획을 세우는 방법은 ▲아파트 내 피난시설 등 환경 조사 ▲평면도를 이용한 대피계획 수립 ▲상황별 대피전략에 따른 행동요령 숙지 등이다.

박경규 예방안전과장은 “이번 캠페인으로 공동주택의 피난시설에 전 군민이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며, “각 가정에서 대피계획을 꼭 작성해 안전을 지켜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강호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