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파크골프 활성화를 위한 진주시의 가시적 노력 필요한 시기
기고-파크골프 활성화를 위한 진주시의 가시적 노력 필요한 시기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4.01.17 12:31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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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규/진주시파크골프협회 회원
임현규/진주시파크골프협회 회원-파크골프 활성화를 위한 진주시의 가시적 노력 필요한 시기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노인인구(시니어)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운동이 뭐가 있을까? 이러한 질문에 대하여 가장 먼저 떠오르는 운동이 바로 파크골프라는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드물 것이다. 비싼 장비가 필요 없고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활기찬 야외 활동으로 즐길 수 있는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한없이 오르는 물가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 빈곤에 허덕이게 되는 요즈음 큰 비용부담 없이 집 주변에서 즐길 수 있는 파크골프 인구가 더욱 늘어나는 추세이다. 파크골프는 보통 도심 속에 골프장이 구성되어 있어 접근성도 우수하고, 집을 나서는 순간 자연스럽게 걷기 운동이 시작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러한 이유로 파크골프 인구는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다.

파크골프가 엄청난 인기를 끌게 되면서 전국적으로 파크골프장 조성 및 증설도 잇따르고 있다. 진주시의 경우 올해 시니어 파크골프의 활성화를 위해 3개소 63홀을 추가 조성한다고 밝혔다. 진주시는 지난 2023년 10월 개장한 동부 5개면 파크골프장(18홀)을 비롯해 총 9개소 120홀의 파크골프장을 운영하고 있고, 시설 확충을 위해 와룡지구(45홀), 정촌 죽봉(9홀), 내동 유수(9홀) 등을 추가 조성하고 있으며 올해 9월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2021년 10월 대한 파크골프 협회로부터 2000년부터 시작해 우리나라 파크골프의 시발지로 인정받은 판문동 상락원 파크골프장으로 인해 진주시는 파크골프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파크골프 활성화에 열정을 쏟고 있다.

진주시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파크골프장을 찾는 많은 골퍼가 입장하지 못하고 오랜시간 동안 기다리거나 되돌아가는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다. 파크골프 인구의 급상승으로 인한 시설 부족이 원인이다. 지역 주민들이 이러한 불편을 겪은 지 오래, 이용자들의 불편감은 점점 더 늘어나고 있으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진주시의 가시적인 노력이 절실한 시기이다.

이러한 가운데 지역 주민들이 한마음으로 자체적으로 파크골프장을 조성하고 있는 동호회가 있다. 진주시 가호동 파크골프 동호인들이 바로 그들이다.

호탄동 대경아파트 뒤편 남강변 둔치의 잔디 공간을 지역주민, 특히 시니어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체육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뜻있는 지역 주민이 시청의 예산 지원 없이 자비를 들여 파크골프를 할 수 있는 간이 골프장을 조성해 놓았고, 이에 부응하여 뜻있는 지역 주민 50여명이 동호회를 구성하여 파크골프 경기는 물론 주변 환경정화활동 등을 수행하면서 친목을 도모하는 등 지역주민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진주시도 이러한 주민들의 노력에 부응하여 주민건강을 획기적으로 증진시킬 수 있는 시정을 펼쳐나가야 할 때이다.

주약동, 맞은편 무림 제지 주변 둔치, 금산 둔치, 혁신 진주공설운동장 주변 등등 수많은 곳에 파크골프장이 설치되어 있는 인근지역의 환경을 고려할 때 유휴공간으로 놀리고 있는 이곳을 하루빨리 주민 건강증진의 공간으로 조성해주어 지역주민 특히 노인건강을 획기적으로 증진 시키고, 타 지역과의 형평성도 기하는 것이 더욱더 진주 시민의 신뢰를 얻는 지름길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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