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싸늘하게 식은 경남 사랑의 온도탑
사설-싸늘하게 식은 경남 사랑의 온도탑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4.01.21 12:33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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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과 나눔의 문화를 전달하는 경남의 사랑의 온도탑이 싸늘하게 식어 도민들의 동참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관하는 ‘희망 2024 나눔 캠페인 사랑의 온도탑’이 마감이 보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도민들의 참여 저조로 수은주가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어 도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한 것이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현재 경남 사랑의 온도탑은 85.5도로 모금액은 87억 3000만원에 머물러 있다. 이 때문에 올해 경남의 목표액 102억 1000만원을 달성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비관적인 분석이 제기된다. 전국적으로는 목표액 4349억 3000만원을 초과한 4483억 2000만원을 모금해 103.1도의 온도를 기록해 100%는 넘긴 상황임을 감안하면 경남의 성적은 매우 초라한 것이다. 성금 목표의 1%가 모일 때마다 1도씩 올라가는 사랑의 온도탑이 싸늘하게 식어 있는 상황이다.

경남의 사랑의 온도탑 모금액이 감소한 배경에는 경기 침체로 인한 기부 심리 위축이 자리 잡고 있다.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기업의 사회공헌활동 축소와 도민의 관심부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1억 원 이상 고액 기부자와 기업들이 눈에 띄게 나오지 않는 영향으로 보인다.

사랑의 온도탑 성금은 우리 지역 소외 계층의 긴급생계나 의료, 가정 환경개선사업, 월동난방 등에 전액 지원된다. 사랑의 온도탑은 더불어 사는 희망이 넘치는 사회를 함께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는 만큼, 우리 사회구성원들 모두가 동참해야 한다. 경기 침체로 우리 모두가 어렵지만 십시일반으로 소외이웃을 위한 온정 나눔에 동참이 필요하다. 소외 이웃을 위한 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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